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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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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실수는 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인선한 것이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이번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두고 재론의 여지가 없음을 못 박았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후보자 공천 면접을 마치고 각 비례대표의 순번을 배정했다. 그러나 통합당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리거나 아예 순번을 받지 못하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 "대깨문" 발언 비례1번... 미래한국당도 공천 갈등 폭발 http://omn.kr/1mx0q)

이에 공병호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병호 TV'를 통해 "비례대표 순위에 대한 통합당의 섭섭함은 인간적으로 이해하나 반발은 설득력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인 공천"

공 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조차도 우리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으로 이뤄진 공천임은 인정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해 "통합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영입한 인재 20여명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당선권에 포함됐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섭섭함"이라며 "통합당 인재영입 대부분을 비례대표 후보군에 넣으려고 했다면 저 공병호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것이 실수라면 가장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공관위원장이 되고서부터 지금까지 통합당 영입인재에 대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라며 "정상적인 공모를 거쳐 일반 후보자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 순위를 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치 역사상 가장 공정하고 투명했다", "그 어떤 작업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다"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통합당 중앙위 "비민주적 공천 즉각 철회하라"

그러나 미래한국당은 당내 갈등으로 현재까지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1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를 의결하려고 하였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이에 반발하며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에서도 즉각 반발이 나왔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6일 "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라는 입장을 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통합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성명도 나왔다. 통합당 중앙위원회는 "중앙위원 홀대하는 비민주적 공천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오랜 기간 당과 역사를 함께 해왔고 어려울 때 온몸을 던져 당을 지켰지만, 이번에도 중앙위원회 소속 인재들은 단 한 명도 당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권한대행을 향해 "이러한 공천이 최선이라면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중앙위원회를 무시한 비례대표 공천을 즉각 시정하여, 당에 대한 공헌도가 제대로 평가받는 민주적 공천을 시행하라 ▲ 중앙위원회 의장의 공천배제를 즉시 시정하여, 유권자와 당원의 심판을 받을 정당한 기회를 보장하라 등 요구사항도 밝혔다.

통합당 중앙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해당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원 사직은 물론,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투표를 보이콧하고 당의 반대편에서 지도부와 투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태그:#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공천, #공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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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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