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혜-이판도, 우리도 사랑할래 배우 김소혜와 이판도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하트를 만들자 배우 성훈과 김소은(왼쪽)이 웃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사랑하고 있습니까' 사랑하게 해주세요 배우 성훈, 김소은, 김소혜, 이판도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사랑하고 있습니까' 사랑하게 해주세요 배우 성훈, 김소은, 김소혜, 이판도와 김정권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사랑하고 있습니까' 사랑하게 해주세요 배우 성훈, 김소은, 김소혜, 이판도와 김정권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 외부 행사가 취소되는 가운데 <사랑하고 있습니까> 영화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17일 오전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정권 감독 이하 배우들은 영화가 지닌 밝고 소소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이 분위기가 관객들에 전달될 수 있길 바랐다.  

상업영화로썬 오랜만에 재개된 공식 행사였다. 다가오는 봄에 걸맞게 영화는 카페 사장 승재(성훈)와 소심하지만 효심이 깊은 아르바이트생 소정(김소은)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영화는 지난 2018년 완성됐지만 내부 사정으로 이제야 공개되게 됐다. 영화 <동감>으로 데뷔 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 온 김정권 감독은 "수많은 현장을 경험하며 달려왔고 상업영화 감독으로 흥행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지쳐있더라"며 "중국에서 드라마도 해보고 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상업적 틀에 너무 얽매여 있는 날 발견하고 수필처럼 어깨에 힘을 빼고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팍팍해지는 현실에서 점점 꿈과 사랑을 포기하는 청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김정권 감독은 원작자인 정유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를 각색했고, 평소 친분이 있던 성훈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 원작과 달리 극중 소정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이 부분에 김 감독은 실제로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누구나 그런 가정사는 있을 텐데 그렇다고 좌절하며 살 순 없기에 그런 (희망적) 감성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고 전미선 배우 생각에 울컥 김소은 배우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작품 속에서 어머니로 등장하는 고 전미선 배우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고 전미선 배우 생각에 울컥 김소은 배우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작품 속에서 어머니로 등장하는 고 전미선 배우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이정민

 
영화엔 최근 유명을 달리한 고 전미선 배우가 출연한다. 극중 소정의 엄마 역으로 치매를 앓고 있음에도 딸과 정서적 교류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김소은은 "현장에서 선생님과 호흡이 잘 맞아서 딸로서 감정 몰입이 잘 돼 수월하게 촬영했었다"며 "엄마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이 그러고 난 후 제가 마음이 많이 안 좋았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슬펐다"고 울먹였다. 

이에 김정권 감독이 "(고인을 언급하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란 단서를 달면서 "<바보>라는 영화를 제가 할 때 차태현 배우 엄마 역을 선배께서 해주셨다, 몇 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아마 기뻐하실 것 같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정권 감독 김정권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작품울 소개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정권 감독 김정권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에서 작품울 소개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뒤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배우들은 저마다 영화가 지닌 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 성훈은 "세계적으로 코로나때문에 힘들다지만 삶은 이어지는만큼 마스크 쓰고 손 잘 씻으면 코로나는 잘 피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시국에 잔잔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재의 쌍둥이 누나로 나오는 배우 김소혜 역시 "우리 영화를 색에 비유하면 파스텔톤 같다"며 "그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편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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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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