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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경제·금융 상황 논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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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 미국의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한 '경제·금융 상황 특별점검회의'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
국은행 총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경제·금융 상황 특별점검회의'를 1시간 30분 동안 열고 주식 등 최근 금융시장과 경제동향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경제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되는 비상경제시국이다"라고 현 경제상황의 복잡성을 짚었다.

앞서 전날(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문 대통령은 "그(코로나19의 팬데믹)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팬데믹 선언, 모두들 지치지 말자").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다"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일을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위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에 대해서기업인의 경우 건강상태확인서를 소지할 경우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날 특별점검회의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의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을 헤아릴 때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기업과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 재난긴급생활비나 재난기본소득 도입,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규모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한 것을 두고는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태그:#문재인, #금융.경제 상황 특별점검회의, #이주열, #홍남기, #성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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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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