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0-22번째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20번째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한신아파트에 거주 중인 80대 남성으로, 전날 확진을 받은 19번 환자의 남편이다.
이 환자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아내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괴정동 자택에 머물렀으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자 11일 아들 자가용을 이용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21번과 22번 확진자는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아파트에 거주 중인 50대와 20대 여성으로 서산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한화토탈에 근무하는 서산 8번 확진자가 전민동 본가를 방문한 지난 2일 부터 10일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산 8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유성구 보건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 12일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충남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산 8번의 아내인 21번 확진자는 2일부터 8일까지 자택에 머물렀고, 9일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아파트 단지 상가 내에 있는 ATM 기계를 사용했으며, 그 이외에는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22번 확진자는 같은 기간 중 지난 10일 마스크 착용 후 도보로 전민동 새봄약국을 방문했으며, 그 이외 기간에는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조속히 GPS와 카드사용 내역 등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해 자세한 동선 및 접촉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 8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면서 유성구 전민동에 본가가 있는 서산 6번 확진자의 접촉자(가족)인 딸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아내의 경우 11일 검사결과 판정을 위한 검사 값이 불명확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