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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했다. 대구시청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했다. 대구시청 제공.
ⓒ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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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공무원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후 철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지금 와서 왜 한마음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많았는지 조사할 여력이 없다"라며 "혹시나 대구시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의 아파트 집단 입주에) 개입돼 있는 것 아니냐는 부분은 방역 조치가 끝난 뒤에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지난 5일부터 대구시가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노출된 사람과 시설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했다. 대구시는 지난 7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아파트는 대구시가 소유한 임대 아파트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이 어떻게 (해당 아파트에 집단 거주하게) 됐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은 방역과는 거리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컨대 아마 신천지 교인 중 누군가 값싸게 아파트를 얻으려 들어갔고, 그러면서 소개 소개로 (추가로) 들어가게 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진 5층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도 없고 두개 있는 방은 각각 3.3평과 2.2평으로 굉장히 열악하다"라며 "월세도 3만 3천원에서 5만 3천원으로, 주변에 직장을 가진 여성 근로자(노동자)들도 사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노동)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소유 임대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것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부분은 불철주야 고생하는 많은 공무원들을 기 빠지게 만드는 일"이라며 "지금은 방역에 모든 인력 투여해도 부족한 형편이다. 방역 조치가 끝난 뒤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종합복지관 관계자가 지난 2월말부터 한마음아파트 거주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왜 10일 넘게 조치가 없었냐'란 취재진 질문엔 "아파트는 (통상)코호트 격리할 시설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때만 해도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해 주목할 수 있을 때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대구 종합복지관 관계자 보고는)확진 환자의 주소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아파트에서 나왔는지는 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아마 아파트에 앰뷸란스가 드나드는 것을 보고 아파트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 같다는 동향 보고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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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영진, #대구, #코로나19,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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