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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한 문진표를 작성 중에 있다.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한 문진표를 작성 중에 있다.
ⓒ 김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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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장연면 오가리 마을에 코로나19 환자가 9명이 나온 가운데 또 다시 50대 여성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충북에서 25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

8일 오가리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 충북 시·군 단위 중 단시간 내 가장 빠른 감염 전파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확진자 A(58)씨는 전날 9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B(64)씨의 부인이며, 오전 8시께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가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A씨 부부가 처음이다.

B씨의 매형 C(75)씨도 전날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전수조사 대상에 제외된 B씨는 지난 6일 감기·몸살 증세로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일 그의 부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B씨 부부는 오가리 4개 마을 중 거문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오가리는 오가·거문·우령·신촌마을로 구성돼 있다. 주민등록상 388명의 인구가 등록돼 있다.

군은 거문마을 주민 30여 명을 긴급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군 보건당국은 동선 파악을 통해 A씨가 괴산 산림조합 작업장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 당시 함께한 17명의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군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 방지를 위해 거문 마을에 긴급 방역과 함께 이동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 10명 모두 경로당 방문한 이력 있어

지난 4일부터 오가리 마을에서 나온 확진자 10명은 모두 경로당에 생활과 식사 등을 한 이력이 있다.

이에 오가리 마을 주민과 공공기관 근무자 전수조사 등을 통해 총 215명의 검체 채취를 진행했으며, 206명이 '음성'을, 나머지 9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들은 청주·충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군은 장연면을 거쳐가는 시내버스 승하차를 중단, 오가리 4개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하고 장연면 주민들의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괴산 10명, 청주 9명, 충주 3명, 증평 1명, 음성 1명, 단양 1명 등 모두 2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2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지난 4일 홈쇼핑 콜센터에서 일한 A씨(24·여)가 입원 8일만에 충북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7일 대구를 다녀온 전주 접촉자와 충남 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청주 거주 택시기사 B씨가 14일만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의 부인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코로나19, #충북, #괴산, #집단감염, #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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