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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계 확진자는 84명이다.
 4일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계 확진자는 84명이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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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와 아시아드요양병원, 나눔과행복병원 등의 감염 확산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학원가에서는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4일 부산시와 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A 영어학원에서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밤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83번(17) 환자는 A 학원의 원장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 학원 원장(27)은 54번 확진자다. 83번 환자가 54번 환자와 지난달 22일 학원에서 1대1 수업을 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83번 환자는 54번 환자의 확진 판정에 따라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고, 가래와 기침 증상을 보여 2일 검사를 시행했다.

이로써 이 학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온천교회 교인이면서 강사인 36번(28), 원장 54번(27), 학생인 70번(18), 83번(17)까지 총 4명이다. 시 교육청은 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몰리자 이들과 접촉한 다른 학원 원생 등 120명을 전원 자율격리 조처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원 휴원 동참을 거듭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5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원 지도‧단속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보건당국도 이번 사안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은 언론에 "54번 환자와 대면 수업을 한 학생은 모두 12명"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수업방식이 상당히 위험한 환경으로 생각돼 증상이 없는 학생이라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54번 환자와 접촉한 일부 학생들의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선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증상이 보이면 검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안 과장은 "의논 결과 그러나 비말이 튀었을 위험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바로 확인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안 과장은 등원 중단을 하지 않은 학원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 대책 질문에 "교육청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 더 늘어나 누계 84명이다. 확진 환자 중 49명은 부산의료원, 22명은 부산대병원, 4명은 부산 백병원, 4명은 해운대 백병원, 2명은 고신대 병원, 1명은 동아대 병원에 입원해 있다. 1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3일까지 의심환자 검사는 848건이고, 음성 821건, 검사 중 23건이다.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현재 1741명으로 나타났다.

태그:#학원, #코로나19, #1대1,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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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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