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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거제 4번'(경남 65번) 확진자는 신천지교회측이 질병관리본부(질본)에 전달해 경남도를 거쳐 거제시가 받았던 교육생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남 65번' 확진자는 거제에 거주하는 21세 여성으로, 대구지역 대학생이다. 이 환자는 2월 18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 환자는 대구에 있는 대학 기숙사 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고, 2월 28일 대구시에서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경남 65번' 확진자는 신천지측이 질본에 제출해 경남도가 받은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 확진자 62명 대체로 건강상태는 양호"

지금까지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2명이다. 2일 오후 5시 이후 1명(경남 65번)이 추가됐다.

경남지역 확진자 숫자(62명)와 번호(65번)이 다른 것은 창원지역 가족 3명(경남 31~33번)이 검사 결과 음성인데 분류 과정에서 착오로 '양성'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없고, 일부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는 분들은 있다. 대체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했다.

경남에서 3월 1일부터 3일 사이 발생한 확진자는 총 4명(경남 62~65번)이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다.

김명섭 대변인은 "지역 확진자는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곳에 대한 확산방지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남 확진자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 17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1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창녕‧거제 각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사천과 하동, 함안, 산청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남 확진자 6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며 4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 4명에 대해 경남도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창원 거주자인 '경남 25번'에 대해, 김 대변인은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본인의 진술과 CCTV, 신용카드사용내역, 휴대폰 GPS를 통해 잠복기에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확인하였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2월 6일부터 20일까지 창원, 부산, 양산 등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뚜렷한 감염경로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접촉자는 31명이고, 6명은 검사결과 음성이며, 현재 25명은 증상이 없다"고 했다.

창녕에 거주하는 '경남 51번'과 '56번', '61번'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세 사람 모두 창녕에서 서로 간의 전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56번과 61번은 친구 관계이고, 51번은 61번의 지인이다"고 했다.

그는 "61번의 경우 부산 방문력이 확인되었지만, 세 사람 사이에 감염 전후 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는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경남 창원우체국 입구에 붙어 있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마스크 판매 안내문.
 경남 창원우체국 입구에 붙어 있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마스크 판매 안내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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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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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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