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소재 운현하늘빌딩 6층에서는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 발기인대회가 발기인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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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일(일)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6층에서는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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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연합(가칭)'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창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악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미래통합당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원로·활동가, 진보정치인 등에게 연석회의를 제안해 만든 단체다. 앞서 2월 25일 시민사회연석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참가자들은 하나의 행동을 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2월 28일 시민사회원로 43인은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 제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3월 1일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발기인대회에서 조성우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지금 우리는 관군들이 시원찮으니 의병활동을 하는 겁니다. 미래통합당의 용납할 수 없는 포효를 다시금 우리가 엔진을 가동시켜 제대로 막아내고 새로운 민주개혁의 판을 만들자고 모인 겁니다"라면서 발기인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발기인들은 정당 명칭을 (가칭)정치개혁연합으로 결정하고 김정헌(화가), 신필균(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류종렬(전 흥사단 이사장), 조성우(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하승수 변호사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발기인들은 민주적인 의회 구성과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들에게 참여의 문을 열기로 하고 향후 명칭도 좀 더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칭)정치개혁연합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지형에서 낯선 선거연합이라는 형태에 대해 "선거연합은 유럽과 뉴질랜드 등 정당정치가 발달한 정치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식의 연합정치가 시도되는 것이 필요한 때"이며 "반개혁에 맞서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가칭)정치개혁연합의 성격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발기인들은 (가칭)정치개혁연합의 성격을 "미래한국당에 대응하는 진보 개혁 민주세력들의 연합정당"으로 규정하고 "각 정당들은 별도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연합정당을 통해 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내며, 선거연합정당이므로 4·15 총선 이후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각 정당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연합정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꼼수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거연합을 통해 정면돌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칭)정치개혁연합은 "무엇보다 미래한국당에 대한 대응이 되기 위해서는 진보적인 소수정당들과 함께 민주당의 결단과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에는 "미래한국당의 비례 의석 독식을 막고 정치개혁을 이루자는 것이 목표이므로 총선 후 당선자들은 각자의 정당으로 복귀해서 국회를 민주적으로 만들고 우리의 숙원인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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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일(일)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6층에서는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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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인들은 또한 제 정당들에게 아래와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각각의 정파적 이익을 겸허하게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왜곡되어버린 선거법의 정신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르게 지켜내고 정치개혁의 큰 뜻을 함께 달성합시다. 그것이 국민 대다수의 뜻이며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길입니다. 부동산, 교육,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인권과 복지, 평화 등 우리 삶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정상화가 가장 선결조건입니다. 정치개혁을 완수하고자 하는 정치개혁연합의 대열에 합류하여 모두가 승리하는 길로 갑시다."

3월 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마친 (가칭)정치개혁연합은 빠른 시일 내에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신고를 마치고 시·당 창당 및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