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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해상 발사체 발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북한의 동해상 발사체 발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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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사체를 쏘며 도발을 재개한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외신은 2일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발표한 내용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가 북한이 실시하고 있는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합참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최근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떤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러한 과시는 군의 사기를 높이고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외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북한의 무기 시험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정치적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도 있다"라며 "최근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분투하고 있으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남한 총선, 미국 대선... 북한, 관심 끌기 의도?

이화여대의 레이프-에릭 이슬리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군사훈련을 연기하고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나,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호응을 이끌어내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으로서는 한국의 4월 총선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다음 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몸값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NHK도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 분위기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북한으로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은 의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발사체가 우리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도 보고받은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과제"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북한 미사일, #미국 대선,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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