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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3월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3월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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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교인 전수 조사에 대해 "제출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천지 교인을 관리하겠다"며 "질병관리본부(질본) 시스템을 통해서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신고자를 포함하여 조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3월 1일 코로나19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엄중한 상황이지만, 3‧1절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경남 확진자가 2월 29일 오후 5시 이후 2명이 늘어나, 3월 1일 오전 10시 현재 총 59명이다. 김 지사는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추가 확진자인 '경남 61번'은 창녕에 거주하는 1990년생 남성이고, '경남 62번'은 창원에 거주하는 1999년생 여성이다. '경남 61번'은 '경남 56번'(창녕)의 접촉자이고, '경남 62번'은 신천지 교인이라고 진술했다고 김 지사는 밝혔다. 경남도는 2명의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남 62'번은 '전국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신천지교회가 질본에 제출해 경남도가 받은 교인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확진자 5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5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람은 5명이다.
 
현재까지 시군별 현황을 보면, 창원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거창 10명이며,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4명, 창녕 4명, 거제 3명, 진주‧양산 각 2명, 고성‧남해‧함양 각 1명이다.
 
현재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의 검사 중인 사람은 527명이고, 3649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자는 1320명이다.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감염자 10명, 도역학조사팀 파견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왔다. 이 교회의 신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신도는 총 6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현재 거창 거주자는 39명이고, 다른 지역 거주자는 21명이다. 거창지역 신도 39명 가운데 10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3월 1일 새벽에 음성 판정을 받은 12명을 포함하여 총 29명이 '음성'이다.
 
김 지사는 "다른 지역 거주자 등은 관할 지자체에 발생 사실을 통보하였고,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며 "거창군 관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62명으로 자가격리 중이고,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는 경남지역 내 단일지역‧단일집단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김 지사는 "오늘(1일) 아침 도역학조사팀이 거창에 파견돼 거창군과 공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중이고, 다수 감염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경남 거창에서는 2월 29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고 모두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관련이 있다. 거창읍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거창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문을 닫고 현수막을 설치해 놓았다.
 경남 거창에서는 2월 29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고 모두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관련이 있다. 거창읍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거창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문을 닫고 현수막을 설치해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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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8617명 전수조사 완료 ... 93명 무응답
 
김경수 지사는 신천지교인 조사 결과, 제출 명단 86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이들 가운데 8524명은 응답했지만, 93명은 무응답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조사를 통해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5명은 확진자로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 84명 중 50명은 음성, 26명은 검사중, 8명은 검사예정이다.
 
경찰도 나섰다. 김 지사는 "무응답자 93명에 대해서 지난 2월 28일 저녁부터 경남경찰청과 함께 소재 파악을 시작하였다"며 "통신기록 조회와 탐문수사를 통해 오늘 아침까지 92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하였고, 1명은 인적사항 오류로 질병관리본부에 재확인 중이다. 소재가 확인된 92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해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교회 교육생 조사 결과에 대해, 김 지사는 명단 1872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1730명이 응답자, 142명이 무응답이라고 했다. 응답자 1730명 중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22명으로 확인되었고, 이들 가운데 관리 중인 확진자 1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 21명 중 3명은 음성이고 11명은 '검사중', 7명은 '검사 예정'이다.
 
김 지사는 "무응답자 142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이다"며 "조사결과 확진자를 제외한 모든 교인과 교육생에 대해 매일 2회 능동감시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명단을 기초로 실시하였고, 이 명단과 도‧시‧군 자체적으로 파악한 명단 9157명과 540명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와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중 8명만 신천지 제출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첫 완치자인 '경남 9번'(거제)은 지난 2월 23일 입원했다가 28일 퇴원했다. 김 지사는 "완치자는 자가격리 중이고,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지역에는 창원‧진주 경상대병원과 마산의료원, 양산 부산대병원에 총 36개 음압병상이 있다. 김 지사는 "마산의료원 전체를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며 경증 환자의 경우 일반 병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경남지역 음압병상은 각 병원별로 아직 여유분이 조금씩 남아 있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김경수, #신천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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