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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한국에서 감염자들이 늘어가고 있고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커져가는 불안감은 질병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분노와 증오로 이어지며, 심지어는 주요 언론과 일부 야당에서 "중국 봉쇄론"을 펼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중국인들 때문이며, 중국인들을 막았어야 한국이 코로나 청정국가로 남았으리라는 것. 그러나 현재의 대감염 사태 발생이 과연 중국 때문일까? 여기에 그렇지 않다는 근거가 있다.

캄보디아와 한국, 과연 중국인이 문제일까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친중 국가이다. 이번 코로나 대응 역시 "친중" 이었다. 훈 센 총리의 발언 중 일부이다.

"중국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 "나를 따라 마스크를 쓰지 마라" "중국 정부가 동의한다면 내가 직접 우한으로 날아가겠다." 

방역의 선봉에 서야 할 한 국가 지도자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또 이웃 홍콩에서 출항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필리핀, 타이완, 일본, 태국과 심지어 미국령 괌에서마저 입항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훈센 총리는 시아누크빌항 입항을 허용했다. 훈센 총리는 크루즈에 잔류한 승객 120명에게 프놈펜 버스 투어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캄보디아의 진정한 사랑과 인도주의적 마음을 보여주겠다. 국내에 머무르는 웨스테르담 호 승객들을 불러 만찬을 개최하겠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캄보디아의 대처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일각의 지레짐작과는 달리 캄보디아의 현재 코로나19 확산은 매우 미약한 상황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1월에 발생한 중국인 확진자 1명이 완치 후 중국으로 귀국했을 뿐이다. 이는 일각의 "친중이 코로나를 불렀다"라는 가정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폭발한 감염자

2월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했던 환자가 사후 검진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었다. 오랜 기간 만성 폐 질환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케이스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인가에 대해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

물론 코로나19가 한국에 유입된 원인은 중국이다. 대한민국의 첫 확진자가 35살 중국인 여성이다. 그러나 정작 이 여성은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잘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즉 코로나19 초반만 해도, 대한민국은 잘 대처하고 있었다. 즉, 초반에 중국 발 코로나, 제3국 발 코로나는 대처를 잘 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했을까?

신천지 교회 교인이 슈퍼 전파자가 되면서 소강상태였던 대한민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단 며칠 만에 수십 배로 수직 상승했다. 신천지 교인의 초반 대처가 가장 큰 이유이다. 사이비 종교 특유의 폐쇄성과 은폐형이다. 중국이 사스와 코로나를 초기에 종식하지 못한 이유인 중국 공산당의 폐쇄성과 은폐 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환자는 확진자 16명, 완치자16명이다. 즉 베트남의 완치자와 확진자는 현 시점 대한민국의 사망자와 동일하다. 과연 베트남이 대한민국보다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일까?
 
[베트남 호치민 시 떤선녓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본 마스크를 쓴 베트남인들]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베트남 호치민 시 떤선녓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본 마스크를 쓴 베트남인들]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허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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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 방역의 첫 번째 미스는 마스크라고 판단된다. 단 돈 몇백 원짜리 마스크가 "코로나 프리미엄"으로 하나에 몇천 원으로 뻥튀기 되는 상황이 됐다. 정부가 이 타이밍에 마스크 시장에 개입해서, 가격을 안정화하고, 공급을 안정화 시켰어야 했다.

뒤늦게 중국으로 반출되는 양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렸지만 때는 늦었다. 정부가 직접 마스크 공장에서 구매해서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통해 마스크를 배분 또는 판매해야 했다. 질병은 때로는 "방역"보다는 "예방"이 중요한 법이다.

우리의 잘못에서 교훈을 찾자

즉,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은 대한민국에 있다. 중국이 아니다. 

2월 28일 기준 대한민국에는 16명의 사망자, 23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미 지난 3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선포했고, 23일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Red(심각,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총 4단계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이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이후로 최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누구를 탓하고 비난하기보다 힘을 합쳐서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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