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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6일(현지시각)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6일(현지시각)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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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6일(현지시각)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 중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미군 고위당국자가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 예산청문회에 출석한 밀리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이 한미연합훈련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특별히 한국과의 다가오는 연합훈련과 관련하여 계속할지,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바이러스 발병 중심지는 중국이지만, 그 외의 국가 중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 등 순으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리 의장은 "앞으로 예정된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계속할지, 연기할지, 아니면 조정할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의 최종 권고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자주 보고 받고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주한미군과 가족 보호, 그리고 임무 달성을 위한 능력을 보장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검역과 관련한 구체적 지침을 내렸으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미 부대의 출입 통제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스퍼 장관은 미군의 순환배치에 따른 바이러스의 미 본토 확산 우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주한미군사령관, 인도태평양사령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차관실과 적극 조율해 대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북 칠곡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4일에는 대구 캠프 워커를 두 차례 방문한 주한미군의 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태그:#코로나19, #마크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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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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