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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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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 시각)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했다. 통화에서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한 양국 협력과 최근 중국 측의 한국인 입국장에 대한 과도한 제한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왕 외교부장에게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근거해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외교부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에서 중국 측에 보내준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또 왕 외교부장은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한중 간 우호를 지속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 장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는 양 장관이 최근 한 달 내에 가진 세 번째 소통이다. 양 장관은 지난 1월 28일과 지난 15일에도 통화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