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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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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그동안 '미래한국당은 민주주의 흑역사'라며 맹비난해왔음에도, 민주당 일각에서 비례용 위성정당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건 부끄러움을 모르는 수구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말이다. 정의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입장과 '비례용 정당'에 대한 주요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정의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들, 광역시도당 위원장들을 모아 긴급회의를 열었다.

심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민주당 스스로 선거제 개혁의 대의를 버리고 진보개혁 세력의 입법공조를 부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민주정당이라면 절대 가선 안 될 길이라고 본다, 유권자들을 크게 실망시켜 총선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비례민주당' 가시화에 직격을 날린 셈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비례용 정당 창당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의병이 나오는 걸 어쩔 수 있겠냐"라면서도 "그건 민주당 입장이 아니다, 선거법 취지를 훼손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정의당 회의에 참석한 윤소하·이정미 의원도 말을 보탰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하지만, 의병 운운하는 건 '사실상 검토는 해봤다'는 얘기 아닌가, 대단히 유감"이라며 "촛불 여당인 만큼 책임감·부채감을 함께 가져야 한다, 명분도 부족하고 이기적이기까지 한 비례민주당은 (민주당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의원 또한 "비례민주당 설이 솔솔 피어나고 있지만, 꼼수를 꼼수로 이길 수는 없다"라며 "민심과 정도를 벗어나면 소탐대실, 즉 더 큰 것을 잃게 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 내부의 이런 논의에 즉각적인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만약 비례정당간 경쟁으로 왜곡되면... 투쟁 나설 것"
 
 지난 24일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가운데)와 신장식 법률지원단장, 강민진 대변인(왼쪽)이 미래한국당 등록 무효 헌법소원 심판청구서 제출을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지난 24일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가운데)와 신장식 법률지원단장, 강민진 대변인(왼쪽)이 미래한국당 등록 무효 헌법소원 심판청구서 제출을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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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앞서 24일 '미래한국당 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대 의원)를 발족시키고, 미래한국당 등록취소를 위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미래한국당은 그 목적 자체가 오로지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몰래 차지하려는, 사상 유례가 없는 불법적인 위성 조직"이라는 입장이다(관련 기사 : 심상정 "미래한국당 해체 투쟁 나선다, 오늘 헌법소원 제기" , http://omn.kr/1mn6b).

정의당은 실제 비례민주당 창당이 가시화 될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의석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이번 개정 선거법이 꼼수 비례정당간의 경쟁으로 왜곡된다면 정의당은 정치개혁 대의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결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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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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