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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코로나대책특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코로나대책특위원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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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코로나 19 사태로 국민들께서 걱정과 불안이 많다"라며 "정치권은 사태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 평소에 있던 정쟁을 계속하는 것도 지양해야 옳지만, 코로나 19를 빌미로 새로운 정쟁을 유발하는 것은 국민들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예비비 3조로는 피해 지원 등의 한계가 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4.15 총선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고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존의 당내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를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이 위원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증상자와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감염병 대응 수위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라며 "정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현지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인력·장비·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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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코로나대책특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코로나대책특위원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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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코로나대책특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코로나대책특위원회를 주재하는 동안 손소독제를 들고와 자리 옆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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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전직 총리로서의 경험을 피력하기도 했다. "저는 2017년 5월 31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메르스,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했고, 강원도 산불과 경북 강원의 태풍 미탁 같은 자연 재해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면서 "'안전 총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지혜를 모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 당국의 안내에 협조해 개인 위생 수칙을 엄수해 주시고 다중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라며 "저희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위생관념은 투철하고, 우리 의료 체계와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다. 정부는 규정을 뛰어넘는 초강력 대응을 시작했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금 쓸 수 있는 예비비 3조원으로 코로나19 대처에 차질이 없지만 피해 지원 등은 예비비로 대처하기가 어렵다"면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다만 추경의 규모에 대해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야당이던 민주당의 적극적 역할로 11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다"고도 언급했다. 우회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 것이다.

한편, 지난 주부터 대구·경북과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763명, 사망자는 7명까지 늘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부로 대면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추경 편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