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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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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는 창원과 진주, 합천, 거제, 함양, 양산에서 발생해 총 14명이다.

창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했던 병원 의사도 감염됐다.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대구를 다녀왔거나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다.

23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21~22일 사이 진주와 창원, 합천에서 6명이 확진자가 되었고, 22일 오후 5시 이후 8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22~23일 밤 사이 창원, 거제, 고성, 함양, 양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오전 9시 현재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창원 5명, 합천 3명, 진주 2명, 거제 1명, 고성 1명, 양산 1명, 함양 1명이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교인은 8명이고, 대구 방문자는 3명이며, 대구 방문자의 (재)접촉자는 2명이다. 해외방문자는 1명이다. 

현재 경남에서 '검사중'인 사람은 177명이다. 이에 지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와 번호를 분리해 부르고 있다.

'경남 7번 확진자'는 창원에 서는 1999년생 남성으로, 창원 한마음병원 간호사인 '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7번 확진자는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고,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김 지사는 밝혔다.

7번 확진자는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다녀왔고, 신천지교회와 직접 관련은 없다. 다만 그는 대구 거리에서 신천지교회 교인들이 하는 전도 활동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남도는 7번 확진자의 대구지역 동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7번 확진자는 22일 오후 6시 1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번 확진자의 아버지(5번 확진자의 남편)와 동생(5번 확진자의 둘째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7번 확진자는 18일 처음으로 근육통을 느껴 다음 날 오후 2시경 창원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이곳에서 30여분간 머물렀다. 창원병원은 22일 저녁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경남 8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1950년생 남성으로,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기침 증세가 있다.

8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8층 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이 확진자가 '전국 31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이 호텔 뷔페식당에 머물렀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8번 확진자는 기침이 심해 지난 22일 양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의뢰했고, 23일 오전 0시 15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의 가족들은 모두 음성이다.

'경남 9번 확진자'는 거제에 사는 1987년생 여성으로, 현재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이송됐고,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그는 최근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거쳐 지난 18일 귀국했다.

9번 확진자는 귀국 후 별다른 증상을 느낀 적이 없었고, 해외 방문력에 대한 안내를 받아 검사 의뢰했으며, 23일 오전 1시 2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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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2000년생 여성으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이고,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11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1994년생 남성으로, 대구에 사는 동생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대구에서 검사를 받고자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삼촌의 차를 타고 본가가 있는 함양군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의뢰했다.

그는 이후 대구 집으로 가 자가격리 중이었다가 현재는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고, 기침 증세가 있다.

12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1971년생 남성으로, '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한마음병원 의사다. 근ㄴ 현재 창원경상대병원에 입원했고, 약간의 인후통이 있다.

13번 확진자는 고성에 사는 1943년생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이며, 방문 날짜는 확인 중이다. 현재 그는 진주경상대병원에 입원 중이고 약간의 폐렴 증상이 있다.

14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1988년생 남성으로, 지난 2월 9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이다. 그는 창원 마산보건소를 통해 검사 의뢰했고, 23일 오전 5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지사는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은 거주지 보건소나 119신고센터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며 "신천지교회 지도자들은 정부의 대응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창원병원과 한마음병원은 방역 소독 등을 한 뒤 24일부터 정상 운영을 알리고 있지만, 김경수 지사는 "한마음병원은 병원 내 접촉자 감염이다. 두 병원의 정상 운영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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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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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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