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3위 다툼의 빅매치에서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4위 인삼공사의 치열한 추격을 받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승점 42점을 확보하며 인삼공사(승점 34)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영이 4세트 막판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블로킹을 선보이며 26득점을 올렸고 루시아가 17득점을 기록했다. 2차례의 듀스접전에서 아쉽게 패한 인삼공사는 팀의 득점제조기 디우프가 3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 했다.
 
힘겨운 듀스접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
 
홈에서 열린 3위 다툼의 빅매치에서 흥국생명은 3,4세트에서 펼쳐진 치열한 듀스접전을 모두 잡으며 승점 3점을 챙기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팀의 경기력을 완전히 끌어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와 4세트에 펼쳐진 듀스접전에서 모두 이기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인삼공사가 바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고 세트후반에는 흥국생명의 범실이 잦아지면서 인삼공사가 먼저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공격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영의 몸이 풀리면서 득점메이커 역할을 하기 시작했고 루시아가 이재영의 공격을 도우며 차츰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후반에는 1세트와 달리 인삼공사의 범실이 많아졌고 이틈을 타서 흥국생명이 25-18로 여유있게 2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1의 상황에서 맞은 3세트에서는 양팀이 치열한 듀스접전을 펼쳤다.  
29-29까지 전개된 치열한 듀스접전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막판에 24-24 동점 상황이 된 후 경기는 다시 듀스접전을 이어갔다. 박현주의 서브에이스로 먼저 한점을 따낸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26-24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시즌 내내 줄곧 선두권을 형성하다 시즌 후반에 와서 연패에 빠지면서 3위 자리까지 흔들리는 듯 했다.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4위 인삼공사가 차츰 승점차를 좁히면서 추격해 오면서 어려워보이는 듯 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재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남은 득점메이커인 루시아까지 무릎고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4위 인삼공사는 5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3점차까지 좁히기도 했다. 양팀간의 맞대결이 팀의 3위 다툼을 결정짓는 중요한 빅매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팀 에이스 이재영의 화려한 복귀

지난 경기에서 루시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친 가운데 이날 펼쳐진 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빅매치에서는 팀의 에이스 이재영까지 화려하게 복귀했다.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이재영은 후위공격을 5개나 성공시키는가 하면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합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인삼공사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린 흥국생명은 이날 펼쳐진 3위 다툼의 빅매치에서 인삼공사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내면서 인삼공사와의 승점차는 이제 8점까지 벌어졌다. 
 
팀의 승리 못지않게 에이스 이재영이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점도 흥국생명으로서는 더 없는 기쁨이다. 시즌 막판 마지막 한 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펼쳐진 흥국생명과 인삼공사간의 치열한 3위 다툼은 5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하며 생각보다 일찍 끝이났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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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인삼공사 이재영 디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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