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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오토밸리산폐장 영업구역 제한 조건 삭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짚 인형을 화형 시키고 있다.
 서산오토밸리산폐장 영업구역 제한 조건 삭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짚 인형을 화형 시키고 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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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오토밸리산폐장 영업구역 제한 조건 삭제를 둘러싼 충남도와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과거 서산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공개적으로 산단 내 폐기물만을 처리하는 것을 지지했음에도, 최근 감사원의 시정권고를 이유로 영업구역 제한 조건을 삭제한 것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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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양승조 지사에 대한 불만이 드러났다.

과거 양승조 지사의 약속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됐고, 시민들이 민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도청 민원실로의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해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다행히 상황은 더 이상 악화되진 않았다.
 
집회 현장에 나타난 상여.
 집회 현장에 나타난 상여.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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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를 계기로 영업구역 제한 조건 삭제에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저항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참석자들은 상여를 메고, 짚 인형을 화형 시키는 등 극한 반응을 보이며 향후 더 강한 행동을 예고했다.

현재 해당 사업자는 금강청의 사업 적합 통보 취소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해 도와 서산시에 영업구역 제한 조건이 관계 법령에 위배 될 소지가 있다고 삭제를 권고, 도는 지난달 31일 제한 조건을 삭제했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양 지사는 지난 18일 "도민이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충남도가 위법한 행정 행위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도 관계자도 "감사원의 영업범위 제한이 법에 위반된다는 취지를 받아들여 해당 조항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산폐장 , #양승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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