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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뿌리가 짧은 작물은 웃거름이 효과가 높다
▲ 마늘 뿌리가 짧은 작물은 웃거름이 효과가 높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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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양파와 마늘의 작황이 좋았고 생산량이 많아서 산지가격이 폭락했다. 월동을 하는 양파와 마늘은 여러 개의 다수확을 하는 작물이 아니라 모종 하나에서 한 개의 결실을 맺는다. 양파의 생산량이 양적으로 많았던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큰 양파가 많이 생산된 것이다.

평균적으로 3.3m²(1평)에서 20kg정도 수확을 하면 잘 됐다고 하는데, 작년에는 30kg를 넘을만큼 양파의 생육이 좋았다. 양파뿐만 아니라,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와 일조량, 강수량의 날씨.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비료를 많이 줘도 기상조건이 나쁘면 효과는 작다.

올해는 기후위기라고 할 만큼 겨울이 따뜻했고, 현재의 기온도 예년에 비해서 높다. 제철과 많이 다른 기후는 자연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의 양파와 마늘은 3월 중순에 볼 수 있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천일염 미네랄이 많은 바닷물을 대신하여 천일염을 쓸 수 있다
▲ 천일염 미네랄이 많은 바닷물을 대신하여 천일염을 쓸 수 있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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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짧은 작물은 웃거름으로

월동을 하는 양파와 마늘은 밑거름으로 질소비료를 많이 넣으면 잎의 생육이 활발해서 추운날씨에는 냉해(저온에 의한 피해)와 동해(추위에 의한 피해)로 죽거나 생육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월동작물은 겨울에는 생육을 멈추고 있어서 밑거름을 조금만 사용하거나 퇴비만 넣어줘도 된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뿌리에서 양분활동이 활발해지는 지금 시기에는 양분과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를 할 때다. 특히, 두 작물은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아서 겉흙(표토층)에 가뭄(물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잘 성장한다.

뿌리가 짧아서 깊이 넣는 밑거름의 효과는 크지 않으며, 뿌리 주변으로 들어가는 웃거름이 생육에 효과적이다. 작물의 생육상태를 보면서 20일 정도의 간격으로 조금씩 나눠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첫 웃거름은 잎의 생육을 돕기 위해서 질소(N)비료를 주고, 그 다음부터는 구근에 생육을 돕는 칼륨(K)비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파 천일염을 웃거름으로 키운 양파
▲ 양파 천일염을 웃거름으로 키운 양파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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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과 난각칼슘

지역마다 고유의 유명한 특산물이 있는것은 그 지역만이 갖고 있는 자연적인 특징이 있다. 양파로 유명한 무안지역은 황토를 꼽는다. 황토는 칼슘과 다양한 미네랄성분이 많아서 양파 농사가 잘 되고, 맛이 좋다고 한다. 난지형 마늘의 주산지인 남해지역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속의 미네랄이 품질 좋은 마늘을 키운다고 한다.

양파와 마늘의 생육을 돕는 미네랄은 황토와 바닷물에 많다. 바닷물을 웃거름으로 양파를 재배한 농진청 실험에서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물을 구하기 어렵다면 천일염 소금을 대신해도 된다. 작년에 양파와 마늘에 천일염을 웃거름으로만 줘서 잘 키웠다.
  
난각칼슘 계란껍질과 식초의 화학반응으로 얻어지는 칼슘
▲ 난각칼슘 계란껍질과 식초의 화학반응으로 얻어지는 칼슘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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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소금의 염분을 걱정할 수도 있지만, 물에 1000배정도 희석하면 된다. 천일염은 작물 주변으로 조금씩 뿌려놓으면 비와 물에 의해서 녹아들어간다. 계란껍질과 식초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난각칼슘도 마늘과 양파의 생육을 돕는다.

1. 2리터 페트병에 달걀껍질 100그램(20개)정도를 잘게 빻아서 넣고, 식초 1리터를 넣으면 화학반응으로 거품과 가스가 발생하면서 계란껍질이 떠오른다.

2. 계란껍질이 가라앉을 때까지 페트병의 뚜껑은 열어둬야 가스로 인한 페트병의 팽창을 막을수 있다. 하루만 지나면 사용할 수 있으며, 계란껍질은 분리하여 난각칼슘만 실온에서 보관한다. 작물의 생육이 활발한 시기에 물을 500배로 희석하여 작물에 직접 또는 뿌리주변에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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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짓고, 농사교육도 하는 농부입니다. 소비만 하는 도시에서 자급자족의 생산을 넘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농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꼈을때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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