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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NCCK언론위원회 주최 책 <시선> 출판 북 콘서트 모습이다.
▲ 북 콘서트 14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NCCK언론위원회 주최 책 <시선> 출판 북 콘서트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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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이 매일같이 생산한 뉴스의 문제와 한계를 대안과 함께 모색한 <시선>이라는 책이 출판됐다. 생명과 인권, 사람이 소중하다는 인식, 세상에 대한 기록과 소통의 의미 등이 이 책의 키워드이다.

특히 이 책은 이 땅의 언론의 시선이 낮은 곳과 보이지 않는 사회 소외계층의 삶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2018년과 2019년, 언론이 보도한 뉴스의 문제와 한계를 대안과 함께 모색한 책 <시선(視線)>이라는 합본호를 최근 출판했다. NCCK 언론위원회는 2016년 6월부터 매월 그달의 현안과 쟁점을 검토해 <주목하는 시선>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특히 ▲생명과 인권에 기초해 힘없고 가난한 자의 목소리를 담는 시선 ▲사람이 소중하다는 철학으로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은 시선 ▲감추어진 의미와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세상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언론 등에 주목해 천명해 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권혁률) 주최로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1층 조에홀에서 '2029년 시선으로 2020년을 시선하다'란 주제의 출판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KBS시청자 위원장인 이창현 국민대 교수의 진행으로 <시선>의 공동저자인 김당 UPI뉴스 대기자,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한홍구 성공화대 교양학부 교수, 정길화 아주대 겸임교수가 패널로 나섰고, 가수 신재창 시노래마을 대표가 중간 중간 무대로 나와 노래를 불렀다, 가수 신재창은 우리의 시를 작곡해 시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 콘서트를 마치고 인사말을 한 권혁률 NCCK언론위원회 위원장은 "북 콘서트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이 이틀, 이주일, 두 달 동안 공부한 그런 지혜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여러 패널들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우리사회 언론지형이 더 바람직하게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북 콘서트에서 진행을 한 이창현 교수는 "전문인들이 만든 이 책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유튜브 생방송을 하게 됐다"며 "패널들이 좀 더 짧은 말로 쉽게 표현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면 사회가 점점 바뀔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전히 구의역 김군은 없어지지 않았다,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전교조 문제 해결됐나요, 사학 비리 문제도 문재인 대통령 들어 하나라도 해결 됐나요, 그리고 조중동 보수언론이 달라졌나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4.15 총선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서 뭔가 바뀔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전혀 우리사회는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시'라는 말로 과거 문제를 다시 소환하고 어떤 식으로든 과거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패널인 김주언 이사는 "2016년 당시 NCCK 언론위원회에서 함께했던 사람들과 만나 여러 뉴스 중 언론들이 주목한 시선들을 모아 발표를 하자고 했다"며 "언론이 주목하면서도 가려진 부분에 대해 진실을 파헤쳐 우리사회에 큰 의미를 줄 수 있는 주제들을 모아 글을 써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책 <시선>에서 함께 글을 올린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영상홍보전공 겸임교수 등도 게스트로 나와 발언을 했다.

패널로 나온 한홍구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저명인사이다. 김주언 상임이사는 군부독재정권시절 위험을 무릅쓰고 정부 보도지침을 폭로했다. 정길화 겸임교수는 MBC PD출신으로 근현대사의 질곡을 파헤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제작했다. 김당 기자는 이중 스파이 의혹을 받았던 흑금성(박채서)을 파헤친 영화 <공작>의 원저자이다. 이날 NCCK언론위원인 임동욱 광주대 명예교수, 한정택 언론위원 등도 자리를 지켰다.

이날 NCCK언론위원회 책 <시선> 출판 북콘서트는 유튜브 한홍구 TV와 서유석 TV가 동시 생중계했다. 
 
14일 오후 북 콘서트가 끝나고 NCCK 언론위원회 시선팀과 언론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기념촬영 14일 오후 북 콘서트가 끝나고 NCCK 언론위원회 시선팀과 언론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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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NCCK 언론위원회 시선 북콘서트, #정길화 김주언 김당 한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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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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