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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꼬막이다. 꼬막 살에 핏빛이 약간 감돌게 삶아내야 알큰하고 배릿한 맛이 난다.
 참꼬막이다. 꼬막 살에 핏빛이 약간 감돌게 삶아내야 알큰하고 배릿한 맛이 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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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이다. 벌교 꼬막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 때문에 유명해졌다.
그래서일까, 벌교를 찾은 여행자들은 벌교 꼬막을 잊지 않고 찾는다고 한다. 아무튼, 전남 보성 벌교에 가면 참꼬막 한 접시에 꼬막비빔밥은 꼭 맛봐야한다.

겨울철 꼬막은 살이 꽉 차올라 그 맛이 아주 그만이다. 그러나 꼬막은 어떻게 삶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새꼬막은 육질이 너무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하게 삶아야 한다. 참꼬막은 약간 덜 익은 상태가 가장 맛있다. 꼬막 살에 핏빛이 약간 감돌아야 알큰하고 배릿한 맛이 난다.
 
 삶은 꼬막 살을 넣은 꼬막회무침에 쓱쓱 비벼먹는 꼬막비빔밥이다.
 삶은 꼬막 살을 넣은 꼬막회무침에 쓱쓱 비벼먹는 꼬막비빔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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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꼬막은 무채나 미나리, 상추 등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쳐 꼬막비빔밥으로 활용하면 좋다. 삶은 꼬막 살을 듬뿍 넣어 달래나 쪽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에 쓱쓱 비벼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참꼬막은 삶아서 그냥 먹는 게 맛있다. 꼬막 까는 도구를 이용해 톡톡 까먹는 게 최고의 맛이다.

꼬막요리를 선보이는 식당들은 벌교 소화다리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어느 집을 가나 그 맛이 고만고만하다. 꼬막정식을 주문하면 다양한 꼬막 맛을 즐길 수 있다. 참꼬막 삶은 것과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이 선보인다. 현지에서 먹는 벌교 참꼬막 맛은 역시 별다르다.
 
 꼬막정식 1인분 2만원, 2인 상차림이다.
 꼬막정식 1인분 2만원, 2인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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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참꼬막정식 역시 여느 음식과 마찬가지로 집집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평일에는 식당들이 비교적 한가하지만 주말이면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한다. 가성비, 맛, 비주얼 등 다 만족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한가지만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참꼬막을 제대로 삶아내는 집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꼬막회가 맛있는 곳이 있다. 꼬막전이나 된장국을 제대로 끓여내는 집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이들 잘하는 집들의 장점만 모아놓은 곳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꼬막정식 1인분 2만 원이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차림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 업소들의 장사가 잘되고 고객들도 기분도 좋아질 테니 말이다.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음식 맛이 늘 한결 같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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