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위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 - 2007

ⓒ 반올림

2007년 3월 6일, 삼성에서 일하다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딸은 아빠가 모는 택시 뒷좌석에서 숨을 거뒀다. 아빠 황상기씨는 시민단체 등과 함께 '반올림'을 만들어 삼성에서 산재로 사망한 이들 80명의 사례를 모았다. 이들은 삼성 사옥 앞에서 1023일간 천막 농성을 했다. 결국 황상기씨의 딸이 사망한 11년 뒤인 2018년 11월, 피해자 전원이 삼성 측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냈다.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은 언제나 이렇게 힘들게 싸워야만 하는가. ★ 유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