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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릉마블테마파크 논란에 대해 김한근 시장이 직접 나서 해해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13일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릉마블테마파크 논란에 대해 김한근 시장이 직접 나서 해해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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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마블슈퍼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김한근 시장이 직접 나서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릉시의회(의장 최선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13일 강릉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올림픽특구종합계획 2단계에 담아진 '마블슈퍼파크'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강릉시의 투명하고 정확한 사실을 요구한다"며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7일 우리당 동료의원은 이 사업 관련 자유발언을 통해 강릉시가 구체적이지 않고 불투명한 사업계획을 거대하게 포장하여 발표함으로서 강릉시민은 물론, 관련된 업체들까지 혼란을 야기 시킨 것에 대한 사과와 사업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내용은 지역 언론 등 전국 언론에 보도 돼 누가 보더라도 강릉시 행정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이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림픽특구 2단계 주요 핵심 사업인 '마블슈퍼파크' 사업에 대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 강릉시장은 해당 사업에 대한 의혹이 투명해질 때까지 '마블슈퍼파크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신문 광고나 서면을 통한 입장 발표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시민들 앞에 정확한 사실을 밝힐 것  ▲ '마블슈퍼파크 및 부대시설 건립을 통한 특구개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히어로시티를 선정한 사유와 명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것

▲ 'Hero Ventures' 회사에서 마블 Experience IP 사용에 대해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한 이후에도 강릉시가 마블저작권자와 지금까지 아무런 접촉을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밝힐 것 ▲ 강릉시는 강원도에 제출한 '올림픽 특구종합계획 변경(2단계) 수립' 에 대한 일체의 내용을 공개하라

의원들은 이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약칭: 평창올림픽법)을 시행했고, 특구종합계획은 도지사가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지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법'은 올림픽 이후에도 올림픽 개최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자 하는 법률로, 강릉시는 '올림픽 특구종합계획 변경(2단계) 수립용역'을 2018년 5월 2착수했고 2019년 3월 25일 올림픽특구종합계획(2단계) 수립 용역에 대한 의회 간담회에서 안현동 일대를 '테마파크타운 조성사업'과 '라군타운 조성사업'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13일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릉마블테마파크 논란에 대해 김한근 시장이 직접 나서 해해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13일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릉마블테마파크 논란에 대해 김한근 시장이 직접 나서 해해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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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이 시민들의 공분 사"

의원들은 "지난해 3월 28일, ㈜히어로시티와 '강릉문화올림픽 종합특구' 개발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 협약서에는 ㈜히어로시티는 강릉시 안현동 및 사천면 일원에 '마블슈퍼파크 및 부대시설 건립을 통한 특구개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강릉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또 "'강릉문화올림픽 종합특구' 개발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마블슈퍼파크'를 조성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마블 지적재산권을 가진 회사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한 사업자와 협약하는 것이 일의 순서인데, ㈜히어로시티를 특구개발 사업예정자로 선정한 것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그 자체가 특혜는 아니었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강릉시는 2019년 5월 23일 'Hero Ventures'의 IP 등의 지적재산권 사용에 대해 중단할 것을 요구한 항의 서한을 받은 후에도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 내지는 합의를 추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마블 익스피리언스' 저작권을 가진 주체들과 협의 할 의향은 있는 것인가?" 반문했다. 

의원들은 또 강릉시가 해명 과정에서 사업자 명칭을 계속 바꾸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약칭 '평창올림픽법'에 의하면, 특구종합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특구개발사업의 시행예정자가 포함돼야 한다"며 "㈜히어로시티를 처음에는 '사업시행자'라고 했다가 지금은 '사업제안자'라고 하는데 법률적 언어로 ㈜히어로시티는 이 사업의 '시행예정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사업의 재원 조달방법, 특구개발사업의 시행방법 등이 명확하게 포함되어야 하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타당했을 때 '시행예정자'를 선정해야 하는데 특구종합계획 수립에는 어떻게 담아져 있는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처음부터 이 사업을 진정한 목적 없이 수단으로만 사용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오히려 마블수퍼파크 조성 사업보다는 땅을 소유하여 숙박이나 문화시설 등 부대시설 건립에 대한 관심과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하고 지방 일간지에 광고료를 내면서 입장을 발표했다"며 "그 내용 또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오히려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특정단체가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고 김 시장을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는 '방귀 킨 놈이 더 성내는 꼴'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광고비 예산은 또 어디서 나왔습니까? 여전히 강릉시는 시민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이 시민들의 공분을 더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태그:#강릉, #김한근, #마블시티, #강릉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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