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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박재민 국방부차관, 김희겸 경기도제1부지사, 홍헌표 이천시의장, 송석준 이천시국회의원 등과 해당지역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는 모습 |
| ⓒ 박정훈 | 관련사진보기 |
"우한교민 수용의 고통분담은 감수합니다. 다만 어학원 주변 영업 중인 곳들을 헤아려주셔야 합니다. 우리도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소상공인 대책은 무엇입니까?"
"1만 6천여 명의 장호원 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저희 쪽으로 오니 더욱 부담이 가중됩니다. 오늘은 70개, 내일은 75개 가게가 문을 닫는 상황입니다. 대책을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경기도 장호원에 위치한 이천 국방어학원에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이 확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진영 행안부 장관 등과 주민의 대화 모습이다. 이천 주민들은 이날 우한교민 수용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불경기에 더 위축될 지역경제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11일 오후 우한교민 3차 입국과 관련, 이천시 임시생활시설 현장 점검 마친 후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평소 소외받는 지역에 다시 이렇게 다시 부담이 가중되니 어려움이 많다"며 "관련 대책에 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껴안아 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민 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부는 경기 위축대비 금융 및 세제지원과 소비확산 등의 각종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겸 경기도 제1부지사는 "수용해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 백신 및 정보가 없어 불안해 하시지만 현재 완치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는 장기화에 대해 대책을 준비 중이다. 지역화폐 10% 할인 확대 및 구매한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현장 상황실 설치... 엄태준 이천시장 상황종료 시까지 현장 관리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의 경우 신종코로나 전염병만이 아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문제도 있다"며 "이천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장호원 주민분들의 양보에 고마움을 잊지 않고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석준 이천시 국회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답답하실 주민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라며 "이곳은 수도권 규제로 주민들의 엄청난 피해의식이 쌓인 곳이지만 주민들께서 대승적으로 받아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날 오후 국방어학원 정문 건너편에 컨테이너 5개를 동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그중 1곳은 '이동 시장실'로 교민들이 머무르는 동안 엄태준 이천시장은 현장 상황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날 엄 시장은 오전에는 집무실에서 시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이곳으로 이동해 관련 상황을 점검할 계획을 밝혔다.
현장 상황실은 국방어학원 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고 방역 및 주민지원 업무를 총괄한다.
경기도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만나 방역대책등을 점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날 이천시는 출입자 무균소독실 2곳을 설치하고 방역차량 등을 이용해 주변 소독을 실시했다. 추가로 진출입로 등에 차량 소독을 위한 차량소독설비를 설치 중이다.
한편, 이날 장호원읍사무소에 마련된 이천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는 진영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박재민 국방부차관, 김희겸 경기도제1부지사, 홍헌표 이천시의장, 송석준 이천시 국회의원 등과 해당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