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팀의 에이스 송명근과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진 전진선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모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팀의 에이스 송명근과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진 전진선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 안천희


V리그 남자부 봄 배구 진출 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OK저축은행이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3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9점 차로 상당히 벌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남자부의 경우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OK저축은행으로서는 다가오는 13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가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는 셈이다. 모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팀의 에이스 송명근과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진 전진선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10일 OK저축은행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대웅경영개발원에서 만난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송명근은 "모든 선수들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지만 근성 있게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석진욱 감독이지만 송명근은 처음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석진욱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송명근은 "창단 때부터 (감독님과) 같이 있어서 감독님이 뭘 원하시는지 빨리 파악이 되고 눈치가 빨라진 것 같다"라는 얘기를 꺼냈다. 석진욱 감독이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는 선수 역시 송명근이다.

"감독님이 끌고 가고자 하는 팀플레이가 남은 경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만들고자 하는 팀플레이가 안 나왔던 경기는 결과가 다 좋지 않았다.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가다 보면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프로 두 시즌째를 맞고 있는 센터 전진선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OK저축은행의 블로킹 성공률은 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전진선은 "요즘에 감독님께서 블로킹 얘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말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블로킹을 보강하고, 서브와 공격에서의 범실을 많이 줄여서 효율을 올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이 1라운드 때의 좋은 기세로 봄 배구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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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송명근 전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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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에 기여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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