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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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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통합을 위해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대폭 물갈이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그동안 '진박'을 자처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탄핵과 보수 정치권이 위기에 빠진 데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역의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에도 동참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TK(대구·경북) 50% 물갈이' 방침을 밝혔지만 정종섭 의원만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TK지역 의원들은 오히려 지난 4일 황교안 대표와의 만남에서 "TK가 (당의) 식민지냐", "(공천 물갈이 얘기에) 대구 시민들이 동요하고 우려한다. 기준조차 나오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는 민심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TK지역 중진급인 김광림 의원(3선)은 지난 6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 TK지역 민심이 흔들린다", "선거철만 다가오면 근거도 설명도 없는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로 확정하면서 TK지역 물갈이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수정당이 통합하면서 개혁공천에 나선다면 현역 의원들의 교체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주공산'으로 떠오른 유승민 의원 지역구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지역사무소 모습.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지역사무소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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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동구을 선거구도 무주공산으로 떠오르면서 보수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김규환 의원(비례대표)를 비롯해 김영희 전 육군 중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도태우 변호사 등 4명이다. 여기에 유 의원의 최측근인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아직까지 통합 발표가 나지 않아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면서도 "며칠간 심사숙고한 후 유 의원의 의견을 들어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유 의원의 불출마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선거운동에 나서 경선을 치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 의원의 불출마가 자신들의 공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외에도 대표적 '친박' 인사인 윤창중 박근혜정부 전 청와대 대변인도 "배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을 펼쳐왔다. 그는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는 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9일 오후 핵심 지지자 80여 명이 모여 울기도 하고 박수를 치면서 "아쉽지만 결단을 존중한다. 보수 통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유 의원의 불출마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깊이 고민해왔던 일"이라며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일 강력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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