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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유기농업은 환경보전과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시민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최초의 유기농업 단체인 정농회가 조직되었고, 농산물직거래의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만들어졌다.

1997년에 시행된 친환경농업육성법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과 환경보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그 이전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부들은 있었다. 인증제도는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으로 구분하였다.

법 개정을 통해서 2016년 저농약 인증을 폐지하였지만,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있는 무농약 인증을 친환경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유기농 인증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기질비료와 미생물과 식물에서 추출한 농약은 허용하고 있다.
  
유기질비료 콩,꺳묵등의 유기물로 만든 유박비료
▲ 유기질비료 콩,꺳묵등의 유기물로 만든 유박비료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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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될 수 있는 비료

유기농산물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유기질비료는 화학비료처럼 성장촉진의 효과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작물성장에 영향을 준다. 비료는 작물의 생육과 성장에 관계된 영양제로 작물의 상태를 보면서 사용하거나 사용 안 해도 된다. 오히려 비료의 남용과 오용은 품질저하와 병충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유기질비료는 화학비료와 달리 자연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었다. 콩, 참깨, 들깨 등의 기름을 짜고 남은 유박을 가공한 것과 광물질로 만든 미네랄 성분의 비료가 있다. 유기질비료는 토양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어 작물의 양분이 되지만, 지하수로 용탈되면 부영양화로 수질오염을 발생시킨다.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비료의 효과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비료의 기능과 사용방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인터넷의 농사정보에는 작물에 사용하는 비료에 대해서 제각각 혹은 주먹구구식 내용들도 있어서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 된다.

기후와 토양의 상태, 작물마다 다른 생육조건을 알고 있으면 필요한 비료의 선택과 사용방법 등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떄나 뿌려놓으면 된다는 편견과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실제로 농사현장에서 작물의 생육환경과 비료에 대한 이해없이 사용하는 경우를 본다.
  
화학비료 비료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화학비료 비료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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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무엇인지 알고 사용하자

퇴비(유기물)는 유기농사 뿐만 아니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일반농사(관행농업)에서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비료만 사용한다면, 당장에 문제는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흙속의 유기물이 고갈되어 작물의 생육장애와 병충해가 발생한다. 유기물은 유용미생물의 증식과 비료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서 퇴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지력을 높이면, 비료사용을 안하거나 양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화학비료는 작물에 빠르게 흡수되지만 미생물에 의한 화학적 분해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이 사용하는 질소비료는 작물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질산태(NO3-) 질소비료와 분해과정이 느리고 천천히 흡수되는 암모니아태(NH4+) 질소비료가 있다. 두 종류의 질소비료 특징을 이해하면 작물의 종류와 생육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비료포대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어서 확인이 가능하다.

작물에 빠르게 흡수되는 질산태 질소의 단점은 음전하(-)의 이온으로 같은 음전하(-)를 가진 흙속에 저장이 어렵다. 물을 많이 주거나 비가 오면 지하수로 빠져나가는 용탈이 쉽게 일어나고, 가뭄에는 공기중으로 빠져나가는 탈질이 발생한다. 암모니아태 질소는 양전하(+)를 갖고 있어서 흙속에 저장이 되지만, 질산화세균이 분해를 하면 질산태 질소가 되고 마찬가지로 유실된다.

유기질비료도 미생물에 의해서 질산태 질소로 환원되어야 작물이 흡수할 수 있으며, 화학비료와 마찬가지로 토양 밖으로 유실될 수 있다.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더라도 한번에 많이 사용하는것 보다 여러번에 나눠서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비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환경오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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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짓고, 농사교육도 하는 농부입니다. 소비만 하는 도시에서 자급자족의 생산을 넘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농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꼈을때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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