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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근 강릉시장이 7일 오전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마블 테마파크 사업에 관한 질문을 받자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며 "공보실에 질문하라'며 회견장을 떠났다
 김한근 강릉시장이 7일 오전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마블 테마파크 사업에 관한 질문을 받자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며 "공보실에 질문하라"며 회견장을 떠났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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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어벤저스 시리즈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혀 해당 업체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한근 시장이 관련 질문에 답을 회피하고 자리를 떠 논란이다. 

김 시장은 7일 오전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김 시장의 브리핑이 끝나자 취재진의 질문은 전날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마블 테마파크' 의혹으로 집중됐다. (관련기사: "이름 쓰지 마" 마블 경고장 받은 강릉시, 속았나 속였나)

민감한 질문 이어지자 "질문 안 받겠다"

한 기자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 사업 발표를 한 것인가"라고 묻자 김 시장은 "내가 발표 당시 분명히 원오브뎀(one of them·여러 가능성 중 하나)이라고 했다. 언제 히어로벤처스(저작권자)와 계약을 맺었다고 했나?"라고 되물은 뒤 "그냥 수많은 가능성을 두고 협의하는 것 중에 하나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시행사와 현재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언제든 바꿀 수도 있다"면서 "마블 이야기는 올림픽 테마파크 자리에 여러 가지 고려 대상 중 하나로 발표한 것인데 워낙 유명하다보니 마블이 부각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 강릉시는 지난해 5월 발표 당시 보도자료에 마블의 로고까지 넣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언론에 대대적 보도된 뒤 저작권자인 히어로벤처스로부터 '경고장'을 받자 즉시 사과했다. "현재까지 히어로벤처스와의 협의나 히어로벤처스의 승인이 없었다"는 점도 사과 메일에 썼다. 저작권자와의 구체적 협의 없이 발표한 점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김 시장은 이런 '경고장'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한 중앙일간지에 "마블사와 합의를 했다"는 거짓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원 오브 뎀'이었다"는 김 시장의 해명이 궁색한 이유다. 

이에 취재진이 "시장의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질문을 이어가자 김 시장은 "신종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신경질적인 태도로 "질문을 안 받겠다. 나머지는 공보실에 물어보라"라고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저작권자와 접촉했다" 주장... '근거자료'는 "공개 못한다"
 
 7일 강릉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마블 테마파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릉시 균형발전과 박준규 계장이 김한근 시장을 대신해 답하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다 자리를 떠났다.
 7일 강릉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마블 테마파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릉시 균형발전과 박준규 계장이 김한근 시장을 대신해 답하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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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이 떠나자 해당 사업의 실무자인 균형발전과 박준규 계장이 나와 대신 질문을 받았다. 

기자들은 지난해 5월 히어로벤처스에서 강릉시로 보낸 명칭 사용금지에 대한 경고 공문과 강릉시의 답변 공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계장은 "공개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발표 이후부터 지금까지 히어로벤처스 측과 협의를 위해 접촉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행사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근거 자료를 제시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는 또 "공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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