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엄천호 4대륙 선수권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엄천호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 매스스타트 엄천호 4대륙 선수권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엄천호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캡쳐

 

한국 빙속대표팀이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에서 무더기 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1500m, 엄천호(스포츠토토)가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둘째날, 남자 1500m에서 1분44초56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서 금메달…매스스타트 엄천호 1위
 
김민석은 첫 번째 700m 구간에서 49초76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스퍼트를 올리며 1100m 구간에서 중간 기록 1위로 올라서며, 캐나다 제스 뉴펠드(1분45초990)와 제이크 뷔드만(1분46초498)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석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의 희망이다. 15살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1500m 남자 부문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엄천호는 8분31초940으로 스프린트 포인트 64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정재원(한국체대)은 41점으로 2위, 미국의 이안 퀸(8분32초390·21점)은 3위를 차지했다.
 
엄천호는 막판 정재원에게 추월당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선에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이 은메달, 박지우(한국체대)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11분12초700,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기록했으며, 박지우는 11분13초010으로 2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지우(한국체대)는 여자 1500m에서도 1분58초443를 기록해 동메달을 딴데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1500m 금메달은 미국의 브리아나 보콕스(1분57초176), 은메달은 카자흐스탄의 나데자 모로조바(1분57초894)가 가져갔다.
 
김민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의 간판 김민석이 4대륙 선수권 1500m서 정상에 올랐다.

▲ 김민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의 간판 김민석이 4대륙 선수권 1500m서 정상에 올랐다.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쇼트트랙 강세 흐름 유지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올해부터 처음 시작됐다. ISU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설했다. 그동안 ISU는 피겨스케이팅에서 4대륙 선수권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부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까지 확대했다.
 
쇼트트랙은 단연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 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제1회 ISU 쇼트트랙 4대륙 챔피언십에서 여자 500, 1000, 1500m에 이어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까지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황대헌도 슈퍼파이널을 제외한 4개 부분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의 위용을 과시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지난 1일 열린 대회 첫 날,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각각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김준호는 남자부 500m에서 34초592를 기록, 캐나다의 알스 보이스베르 라크루아(34초730)를 근소한 격차로 따돌렸다.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이 38초416로 캐나다의 브루클린 맥두걸(38초533)을 0.11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현영(성남시청)도 38초558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팀스프린트에서는 김준호, 김진수(강원도청), 차민규(의정부시청)가 팀을 이뤄 1분21초08을 기록, 중국(1분21초35)을 0.27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지(한국체대), 김민선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1분29초82)에 0.88초 뒤진 1분30초70으로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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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김보름 엄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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