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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현장 점검에 나서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함께 능동감시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현장 점검에 나서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함께 능동감시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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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XX씨죠? 저는 서울시장 박원순인데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전화드렸습니다."

31일 오전 11시 10분 박 시장이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 건너편의 김씨는 22일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역주민으로, 여행에 동행한 미취학 아동과 함께 '능동감시자'로 분류되어 있다.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박 시장이 일선 현장에서 방역 통제가 제대로 되고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명 더 늘어난 전날 밤 9시경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부터 저는 일선 현장으로 나가 꼼꼼하게 챙기겠다. 우선 명단을 확보한 입국자들을 추적관리 하고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들을 점검하면서 2중 3중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시장은 25개 자치구중에서 송파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 "한성백제 유적과 롯테타워, 면세점 등 크고 중요한 시설들이 많고, 중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인구 수도 가장 많은 만큼 철저한 상황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상황 매뉴얼에 따라 발열이나 기침,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는 지를 확인한 뒤 "나중에라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송파구보건소에 즉시 연락해달라"고 안내했다.

김씨가 "안 그래도 구청에서 매일 전화가 와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하자 박 시장은 "아, 그렇군요. 이 기간 동안은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세척도 철저히 해달라. 며칠 있으면 능동감시기간이 종료된다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동석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또다른 대상자 김아무개씨에게 전화를 했다. 김씨가 "오늘자로 잠복기간이 끝난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 구청장은 "모니터링이 종료되겠군요. 그동안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시장은 구청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은 40만 외국인이 살고, 국가와 인종을 넘어서서 그야말로 국제도시가 됐다"며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5년 전 우리가 메르스로 고통 받을 때 중국의 자매도시 베이징이 서울을 걱정해서 사절단을 파견하고 관광객을 더 보내주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송파구에 오기 전 시청에서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의 '늦장 대응'을 질타하기기도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인 7번째 환자는 어제(30일) 저녁 6시 30분에 확진됐음에도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며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이라고 늘 강조했는데, 실시간으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 불안을 키우게 된다. 시간을 다투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만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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