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28일 최명희 전 강릉시장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
권성동 의원 "입당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최명희 전 시장 "정정당당하게 경선 치르겠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 권성동)은 이날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명희 전 강릉시장의 복당 건을 심의해 최종 통과시켰다.
이 날 회의는 도당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김성식 부위원장이 주재했으며,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앞서 도당은 지난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최명희 전 시장에게 2017년 말 '집단탈당'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회의 시작 전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지난 집단 탈당으로 해당 행위를 했지만 보수 대통합 차원에서,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내가 입당 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 전 강릉시장은 지난 6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여러가지 내부 사정으로 심사가 미루어지다 22일 만에야 복당이 결정됐다.
이번 최 전 시장의 입당 허용으로 오는 총선에서 최 전 시장과 권성동 의원의 공천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최 전 시장은 '입당 결정'에 대해 "아직 당으로부터 공식 통보는 못 받았다"고 전제하고 "입당 허용은 보수통합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공천 신청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