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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향기가 남쪽에서부터 퍼져

20.01.27 15:43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하던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인 봄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최근 봄이라고 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인 황사, 미세먼지가 떠오르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계절을 열어주는 예쁜 꽃과 나무들을 만나는 반가움은 여전히 봄을 만끽하는 방법 중 하나일 겁니다. 제주에는 봄을 여는 꽃 매화가 벌써부터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1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1 ⓒ 안명실
 
매화의 향은 벌과 나비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매혹시킬 만큼 강합니다. 과거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즉 매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늦겨울을 지나는 지금에도,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 햇살과 새하얀 매화 그리고 매향의 조화로움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2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2 ⓒ 안명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김홍도는 매화를 무척 사랑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매화나무를 팔려고 왔지만 김홍도는 돈이 없어 살 수 없었습니다. 마침 어떤 사람이 김홍도에게 그림을 청하고 그 사례비로 3000냥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김홍도는 2000냥으로 매화나무를 사고 800냥으로 술을 사서 친구들과 마시며 자축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매화가 여는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한 제주 서귀포시의 공원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걸매생태공원,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입니다. 

걸매생태공원은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 폭포 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 7-1 코스가 지나는 곳에 위치하여 올 봄 올레길을 걷는 분들에게도 선물 같은 풍경이 될 것입니다.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3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3 ⓒ 안명실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은 걸매생태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 내 마련된 연못에서 한라산의 반영을 볼 수도 있으며 멀리 천지연 폭포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화나무가 많지는 않으나 봄 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열네번째 휴애리 매화축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가족 단위로 제주도 여행을 준비할 경우, 보통 아이들에 맞춰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휴애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이미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4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4 ⓒ 안명실
 
휴애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화축제를 위해 공원 내 매화나무를 정성을 다해 관리하였고, 매화꽃과 어울리는 다양하고 새로운 포토존을 구성하여 찾아오시는 남녀노소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특히 휴애리 양지선 대표는 "이번 휴애리 매화축제에 방문하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정성을 다해 매화올레길과 매화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동물먹이주기 체험장도 새 단장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길거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5 제주_휴애리_매화축제_5 ⓒ 안명실
 
이번 휴애리 매화축제는 2020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어서 휴애리 수국축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휴애리는 분기별 꽃 축제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가 있어 미리 축제정보를 확인하여 각 축제마다 가장 아름다울 시기에 방문해 보는 것도 제주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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