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은 2019년의 마지막을 총성과 회상으로 물들인 갱스터 장르 영화였다. 할리우드에서 갱스터 장르는 금주법과 대공황을 사회적 배경으로 한다. 1920년대부터 독립적으로 자리잡았다가 1930년대 초반의 강화된 영화 검열에 의해 몰락한 비운의 장르다. 그러나 아메리카 뉴시네마의 바람이 몰아닥친 1960년대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가 흥행에 성공하고, 1970년대에는 <프렌치 커넥션>을 시작으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전설적인 영화 <대부>시리즈가 등장함으로써 다시금 갱스터 장르의 부활을 알렸다.
 
이 기사는 1990년대 이후로 힘을 잃었으나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려 세상에 태어나고 있는 갱스터 장르 영화들을 위한 장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정했으며 국적, 상영의 주체와 관계없이 선정했다. 실화와 실화를 각색한 영화는 어떻게, 또 얼마나 다를까. 여러분들이 더 많은 영화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친구들(1990년)
 
 영화 <좋은 친구들> 스틸 컷

영화 <좋은 친구들> 스틸 컷 ⓒ 워너브라더스

 
영화는 붉은색 차량 후면등과 일곱 번의 칼질, 네 번의 총성 그리고 "난 어렸을 때부터 갱스터가 되고 싶었다"는 주인공 헨리 힐의 독백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헨리 힐(레이 리오타)은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같은 도시의 갱스터 지미 콘웨이와 손을 잡고 강도짓을 벌인다. 영화는 빈민촌 출신의 주인공이 돈과 폭력으로 성공하려다 몰락하는 전형적인 형식과 함께, 헨리 힐과 카렌 힐(로레인 브라코)의 나레이션으로 영화의 개연성을 보충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현금 강탈사건으로 기록된 루프트 한자 화물터미널 강도사건과정은 특히 주목할 부분이다. 원제 'goodfellas'에서 'fellas'는 남자가 남자를 부르는 마초적인 의미로 활용된다.
 
영화 말미에 헨리 힐은 마약소지혐의로 1987년 체포되어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집행유예 5년, 그리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수혜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실제 모델인 보난도 패밀리의 빈센트 아사로(당시 80세)는 패밀리의 2인자의 정보제공으로 2015년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현재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벅시(1992년)
 
 영화 <벅시> 포스터

영화 <벅시> 포스터 ⓒ 트아리스타 픽셔프, 볼티모어 픽쳐스

 
뉴욕의 거부이자 갱단의 일원인 벤 시걸(워렌 비티)의 뿌리에는 여자와 가오(자존심)가 있다!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던 벤은 라스베거스에서 할리우드의 화려함 그리고 여배우 버지니아에게 첫 눈에 반한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조직의 돈을 빌려 네바다 사막에 호텔 '플라밍고'를 건설하려 한다. <벅시>는 마약을 제외하고 갱스터 영화가 다룰 수 있는 소재, 이를테면 여자와 혈맹, 암살과 권력과의 유착을 모두 다룬다. 그러나 갱스터 역할도 워렌 비티가 맡으니 로맨티스트처럼 보인다는 것은 다소간의 함정이다.
 
본래 이름은 벤자민 시겔. '벅시'라는 이름은 잔인한 살인으로 얻은 별명이다. 갱스터이자 밀주업자, 그리고 플레이보이였던 벤자민 시겔은 어릴 적 친구였던 에스터 크라코우와 결혼한 이력이 있다. 버지니아와의 만남은 그로부터 8년 뒤의 일이다. 라스베가스에 호텔을 건설하던 도중 그가 조직원들에게 빌린 돈 수백만 달러를 건설업자에게 사기당했다는 소문, 버지니아가 스위스 은행에 마피아 조직원들의 돈을 숨겨뒀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동료 마피아들의 의심을 산다. 결국 투자받은 돈을 갚지 못하자 1947년 6월, 시겔은 자택에서 수십발의 총성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에서 갱스터 친구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니 브래스코(1997년)
 
 영화 <도니 브래스코> 스틸 컷

영화 <도니 브래스코> 스틸 컷 ⓒ (주)미도영화사

 
FBI 특수요원 조셉 D. 피스톤은 뉴욕의 갱단에 잠입하기 위해 '도니'라는 가명으로 갱단의 일원인 벤자민 루지에노, 일명 래프티(알 파치노)에게 접근한다. 처음엔 의심하던 래프티도 곧 자신의 친아들보다 도니를 더 믿고 아낀다. 가정조차 등한시한 채 갱단생활에 집중하던 도니는 30년간 스물여섯명을 죽였으나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해 허무해하는 래프티에게서 우정과 연민을 느낀다. 동시에 요원과 갱단원으로서의 가치관을 혼동하며 괴로워한다. 어느 날 잠입수사 끝에 조직이 소탕당하고 갱단원들은 그들 사이 숨어있는 밀고자를 찾으려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알 파치노라는 존재와 빨간색 유광 머스탱은 갱스터 영화의 정형성을 강조한다. 특히 특수요원이 잠입했던 조직에 동화되어가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국내영화팬들에게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를 연상시키게끔 한다. 특히 올백의 조니뎁과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익숙한 레게의 조니뎁 중 어디에 마음을 헌납해야 할지 고민되는 건 나만의 혼란일까. 시체훼손 장면이 삽입되어 있으니 비위가 약하다면 시청을 지양하길 추천한다. 조지프 피스톤은 아내와 함꼐 알려지지 않는 장소에서 가명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니 브래스코>의 원작은 조지프 피스톤의 자서전 '도니 브래스코-마피아에서의 나의 잠복생활'이다.
 
오르페브르 36번가(2004년)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 스틸 컷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 스틸 컷 ⓒ (주)엔터모드, 라인트리 엔터테인먼트

 
정의감에 불타는 레오(다니엘 오뗴유)와 권력욕에 사로잡힌 클랑(제라르 드파르디외)은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형사다. 레오는 자신의 정보원 때문에 어떤 범죄에 연루되고, 그 범죄를 소탕하던 중 클랑의 정보원이 사망하게 되면서 이 둘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어느덧 경찰당국이 목표로 두던 갱단을 토벌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클랑의 실수로 레오의 동료가 사망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레오가 감옥에 가게 되고 클랑은 레오의 아내마저 살해하며 경찰국장의 자리에 올라선다.
 
<오르페브르 36번가>의 큰 줄기는 같은 조직이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형사의 어긋난 운명이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갱스터들이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당위를 부여하는 수단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엄정한 의미의 갱스터 장르라고는 보기 어렵다. 하지만 경찰조직 내의 부패와 레오로 대표되는 정의의 몰락은 갱스터들만 전형적인 악의 세력으로 정의될 수는 없다는 경각심을 보는 이들에게 제공한다. 전직 경찰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 올리비에 마르샬 감독은 재직 시절 자신이 겪었던 사건을 이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에서 실감나게 연출했다.
 
아메리칸 갱스터(2007)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스틸 컷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스틸 컷 ⓒ UPI코리아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는 직접 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고순도 마약인 "블루 매직"을 통해 부를 쌓은 지역 최고 갱스터다. 리키 로버츠(러셀 크로우)는 부패한 경찰조직 내에서 뚝심을 지킨 덕에 마약범죄 특별 수사반을 맡게 된다. 마약과 부패경찰의 뿌리를 뽑기 위해 리키는 프랭크를 이용하려 한다. <아메리칸 갱스터>는 1970년대 미국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베트남 전쟁과 반전운동, 베트남 군인들과 미군 사이의 마약 암거래까지. 실제로 영화는 미국의 할렘가부터 태국 그리고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비추며 이야기의 현실성을 부각한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무하마드 할리와 조 프레이저의 복싱대결, 시나트라와 그라지아노, 데이비드 프로스트, 다이안 캐럴, 다이앤 키튼 같은 당시의 셀럽들의 언급은 시대반영의 중추다. 리치와 프랭크의 맞대결보다는 리키가 프랭크의 뒤를 좇는 일방적인 추격전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요소다.
 
사실 영화는 제작 직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안톤 후쿠야가 감독으로 내정되었으나 제작이 중단되거나 수차례 시나리오가 변경됐고, 설상가상으로 안톤 후쿠야 감독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영화제작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리들리 스콧이 프로젝트의 적임자로 지목되었고 각본가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간곡한 부탁 가운데 리들리 스콧의 프로젝트 합류를 약속받았다. 영화 말미 소개된 프랭크와 리키의 후문 역시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영화에서 묘사된 모습과 달리 프랭크는 매우 폭력적이었으며 경찰에 협조한 정보제공 역시 부패경찰이나 마약단속반 요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가 개봉한 이후 프랭크를 조사했던 몇몇 전직 마약 단속요원이 제작사인 제너럴 일렉트릭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대변인 마이클 모세는 이와 관련해 "전적으로 가치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로우리스(2012년)
 
 영화 <로우리스> 스틸 컷

영화 <로우리스> 스틸 컷 ⓒ 레드웨건 프로덕션

 
전작 <더 로드>, <트리플9>의 네임밸류만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존 힐코트 감독의 영화다. 본듀란트 삼형제는 브루클린 산골마을에서 밀주업을 통해 살아간다. 그들은 자동자 연료로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독한 그들의 밀주를 스스로 최상급이라 자부한다. 경쟁 밀주업자들 간의 세력싸움 끝에 본듀란트 삼형제는 돋보적인 위치에 오르지만, 버지니아 주 검사 레이크스(가이 피어스)가 이들 마을로 단속을 나서면서 곧 위기에 처한다.
 
<로우리스>는 2008년 영화의 실제모델인 잭 본류란트(샤이아 라보프)의 아들 맷 본듀란트가 출간한 '술 넘치는 카운티'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맷 본듀란트는 아버지의 회고록과 당시의 여러 사료 등을 통해 브루클린의 악명높은 세 형제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믿고 보는 배우 제이슨 클락(하워드 본류란트), 톰 하디(포레스트 본듀란트), 제시카 차스테인(매기)이 출연했으며, 조연으로 등자아는 데인 드한(크리켓 페이트)와 미아 와시코브스카(베르사 미니스)는 특유의 매력과 즐거움을 더한다.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본듀란트 가(家)의 후손들은 술 '문샤인'을 빚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레전드(2015년)
 
 영화 <레전드> 스틸 컷

영화 <레전드> 스틸 컷 ⓒ (주)패스트런

 
그들은 서로 달랐지만 같은 전설이었다. 레지 크레이(톰 하디)와 로니 크레이(톰 하디)는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주먹으로 이름을 날린다. 그들은 마피아와 함께 런던의 밤거리를 장악해나간다. 어느 날 레지가 연인과의 약속을 위해 갱스터 생활을 정리하고, 로니는 반대로 갱스터 조직을 운영하며 여러 사건을 일으킨다. 이 둘의 마찰과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가고 그들은 엄청난 규모의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매드 맥스>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가 1인 2역을 맡으며 주목을 끌었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스포트라이트만큼 찬란하지 못한 모양이다. <레전드>는 코미디와 갱스터, 로맨스 사이에서 어떤 장르적 방향으로 나아갈지 확실히 결정짓지 못한다. 이 영화가 유일하게 건재할 수 있는 뿌리라고는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과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로 익숙한 태런 에저튼이 감초역할로 등장한다는 점 뿐이다. 영화는 엄청난 복서로 유명했던 크레이 형제가 처음으로 런던에서 미국식 갱단을 조직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한창 때는 비틀즈와 맞먹을 정도로 유명세가 드높긴 했지만, 말년의 레지와 로니는 2001년과 1995년 각자 암과 심장마비로 다소 초라하게 사망한다.

블랙 매스(2015년)
 
 영화 <블랙 매스> 스틸 컷

영화 <블랙 매스> 스틸 컷 ⓒ Cross Creek Pictures

 
보스턴에서 이탈리아 갱단을 수사하던 FBI요원 존 코널리(조엘 에저튼)는 어린 시절부터 알던 사이인 보스턴의 갱단 '윈터 힐'의 두목 제임스 벌저(조니 뎁)에게 손을 내민다. 존은 조용히 있으라는 조건으로 '윈터 힐'의 보호를 약속하지만 벌저는 범죄를 멈추지 않는다. 상원의원이자 제임스의 동생인 빌리 벌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모든 소음을 모른 척한다. <블랙 매스>는 FBI를 속이면서 제임스 벌저를 이용하려는 존 커널리의 처연함과 억제는커녕 폭주하는 제임스 벌저의 뒷모습, 그리고 형제의 범죄를 묵과하고 출세를 위해 유세하는 빌리 벌저의 가식적인 웃음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더 킹:헨리 5세>의 존 폴스타프였던 조엘 에저튼의 뛰어난 연기는 물론 앞선 <도니 브래스코>에도 출연한 조니 뎁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역시 즐거운 볼거리다.
 
조니 뎁이 연기한 제임스 화이티 벌저에서 '화이티'는 벌저의 유난히 밝은 은발머리 떄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백인을 경멸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보스턴을 떠나 16년을 숨어 지내다 2011년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에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3년 8월 11건의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2번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재작년 2018년 10월 재소자에게 맞아 사망했다. 그의 나이 89세의 일이었다. 그의 삶은 <블랙 매스>뿐 아니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디파티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라 마피아(2019년)
 
 영화 <라 마피아> 스틸 컷

영화 <라 마피아> 스틸 컷 ⓒ 넷플릭스

 
산토 루소(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가 벤치에 앉아 멋들어지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산토 루소는 태생부터 양아치였다. 청소년기는 소년원에서 지나갔으며 성인이 됐을 때는 사기행위로 투옥된다. 감옥에서 나온 산토는 부인 마리(사라 세라이오코)와 아이를 위해 큰 돈을 벌 계획을 짜고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살해하기 시작한다. 결국 헤로인 판매까지 손을 뻗친 산토 루소는 아나벨(발렌타인 페이옌)을 만나 또 다른 사랑에 빠진다. 그의 불륜 사실을 알아챈 마리가 아나벨을 찾아가고 아나벨은 산토를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산토는 또 다시 체포되어 감옥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는 자신에게 원한을 산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서 소개한 <벅시>가 사랑과 이상을 모두 소유하려는 갱스터의 영화였다면 <라 마피아>는 주인공의 여색을 더욱 강조한다. 갱스터의 본고장 이탈리아 밀라노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국내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그때 그들>에서 세르지오로 등장했다)의 잘생긴 외모는 그의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감독은 산토 루소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전개시킨다. 조직과 폭력, 마약과 여자 등 갱스터 장르에 걸맞는 소재들이 등장하나 잔뜩 힘만 들어간 채 결말을 맺는 방식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 말미 산토 루소가 홀로 떠돌다 또 다른 여자와 만나는 장면은 캐릭터의 분명한 색채로써 주목할 만하다.
 
한편 갱스터 장르는 1920년~1930년 사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경제 대공황을 겪을 때 탄생했다. 대공황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극명하게 나눴고, 자본주의의 명암과 미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이 자랑하던 '아메리칸 드림'은 이 순간 그 허구성이 들통났다. 모든 희망을 박탈당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에게는 남의 것을 빼앗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것이 갱스터 장르가 탄생한 배경이다. 시대의 가장 처절했던 순간에 탄생한 장르. 갱스터 장르가 여타 영화들보다 극적 사실성의 밀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 
덧붙이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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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합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잘 쓰진 못합니다. 대신 잘 쓰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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