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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위기아동 발굴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위기아동 발굴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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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가명, 만 3세 남)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여관에서 생활했다. 밥을 제때 먹지 못해 발육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지적 장애 증상까지 있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기정이네 가족에게 적십자사 희망풍차 물품지원을 연계하고,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채무구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할아버지 집에 사는 3남매(만1세 여, 만 6세 남, 만 7세 남) 사정도 비슷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일을 할 수 없는 아버지, 교정시설에 있는 어머니는 3남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3남매를 위해 한부모가족 및 맞춤형 급여 수급자 신청을 안내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자칫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던 기정이와 3남매에게 구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었던 것은 세심한 눈길로 이들을 찾아낸 마을 통·리장의 활약 때문이었다.

취약계층 위기아동 찾아나선 통·리장들

기정이와 3남매는 경기도가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민관 협력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협력해 통·리장이 양육수당 대상 아동가정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는 서비스다. 이재명 지사의 특별지시로 가정 보호 미취학 아동의 위기 상황을 조기발견 및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 7기 이재명 지사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2019년 통리장 위기아동 발굴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시상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2019년 통리장 위기아동 발굴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시상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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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 통·리장들은 지난해 5~8월 경기도 내 만 7세 미만 양육수당 대상아동 16만4,052명의 전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아동 73명에 대해 긴급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통·리장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 추진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 초기 조사 활동에 나선 통·리장들 일부가 업무 부담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자, 통·리장들의 마음이 바뀌었고, 전수 조사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위기아동 발굴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마을에서 위기아동을 발굴하고 보호해온 통·리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2019년 위기아동 보호·발굴 통·리장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통·리장 토크 콘서트'에서다.

이재명 지사는 "아동학대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한 인간을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또 경제적 상황 등 어쩔 수 없이 거의 유기에 가깝게 자녀를 방치하는 경우도 간혹 발견된다"고 말했다.

"위기아동 발굴은 누군가의 생명 살리는 일"

이 지사는 이어 "작년에 통·리장들께 부탁을 드려서 조사를 해보자고 했더니 의외로 여러 성과가 있었다"며 "그야말로 위기에 빠진 어린이들 상당수가 위험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감독 김승우씨, 배우 종호.정애화씨, 장화정 아동권리보장원 학대예방사업부 본부장, 김일중 아나운서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영화와 함께, 위기아동보호 토크콘서트"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감독 김승우씨, 배우 종호.정애화씨, 장화정 아동권리보장원 학대예방사업부 본부장, 김일중 아나운서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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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런 노력을 통해서 10명, 20명을 발견해 조치를 해준다면 정말로 그것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신이 하는 일을 한 것"이라면서 "1,350만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지역 통·리장들과 함께 위기아동 관련 영화인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이영애 주연, 2019년)를 함께 관람한 뒤, 위기아동 발굴·보호사업 안내와 위기아동 발굴 통·리장 유공자 시상식(17개 시군 24명)이 진행됐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과 배우 종호·정애화씨, 아동권리보장원 학대예방사업부 장화정 본부장, 경기도 자치행정과 권금섭 과장이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마을이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위기아동 보호의 중요성과 발굴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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