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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도 철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직탕폭포에서부터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꽝꽝 얼은 한탄강 위를 현무암 주상절리를 보면서 걷는 철원의 대표적인 축제이지요. 저희도 2년 전에 아이들과 함께 한탄강 얼음 위를 걸었던 것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다시 찾은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올 겨울은 춥지 않아서 모든 것이 상상 외였습니다. 한탄강의 강물은 얼기는커녕 유유히 흐르고 있었고, 사방팔방 눈을 씻고 둘러보아도 하얗게 쌓인 눈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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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으로 유명한 철원조차도 따뜻했던 거지요. 영하 20도가 10일 정도 지속되어야 한탄강도 얼고 한다는데 계속 영상의 날씨였으니까요. 게다가 며칠 전 내린 폭우는 그나마 조금 쌓여있던 눈도 모두 쓸고 가버렸다고 하네요.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 아니겠습니까. 철원군청에서는 한탄강 위에 얼음 대신 부교를 놓았고, 코스 중간 중간에 인공빙벽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승일교 밑 주 행사장에는 인공눈으로 그래도 겨울 느낌이 물씬 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올해 처음 눈썰매를 탔고, 어설프게 얼은 강물 위의 얼음을 돌멩이로 깨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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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땀을 흘리고 난 후 식당에서 고기를 굽는데 주인이 옆에서 하소연을 합니다. 올해는 돼지 열병에,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관광객들이 평소의 1/3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부디 동장군이 돌아와 한탄강을 꽝꽝 얼려주기를 기원할 따름입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설날 연휴 껴서 27일까지 계속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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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지금은 비록 회사에 몸이 묶여 있지만 언제가는 꼭 공부를 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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