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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외교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는 리선권.
▲ 북한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임명"... 주북 대사관들에 통보 북한의 외교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는 리선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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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북한의 외무상 교체를 일제히 보도하며 대외 정책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외신은 19일(현지시각)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외국 대사관들에 신임 외무상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통보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리선권의 직위 변동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라는 한국 통일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미국의 대미 외교를 이끌어온 리용호 외무상이 떠나고 리선권을 임명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주중 대사와 유엔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것을 전하며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군 출신의 강경파 리선권을 외무상으로 임명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욱 강경한 접근 방식(tougher approach)을 취할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북한의 대남 관계를 총괄했던 리선권은 상대방을 귀찮게 하는 방법을 아는 인물"이라며 "앞으로 북한이 미국을 상대할 때 예의나 정중함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선권의 외무상 임명으로 당분간 북미 간에 긴장감, 적대감, 자극적인 수사 등이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는 "그동안 북한의 대남 관계를 담당해온 리선권은 군 출신의 강경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강경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이 외교라인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북한, #리선권, #리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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