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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봉 예산군수가 화면을 띄우고 직접 설명하고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가 화면을 띄우고 직접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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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충남 예산군수가 실시한 새해 정기인사가 공직사회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황 군수는 1월 1일 자 정기인사에서 '정년을 6개월 앞둔 국장은 시키지 않겠다'는 공언을 스스로 뒤집고, 자신의 딸을 충남도에서 갓 7급을 달고 전입한 지 4년 5개월만에 6급으로 승진시켜 '아빠 찬스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뒷말을 낳은 것이다.

7일 예산군의회에서 군청 총무과가 2020년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만겸 예산군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기 인사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제보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 군민에게 공평하지 않게 보이는 것이 2개 정도 있다"고 주장했다.

총무과장이 "나름대로 원칙을 지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 승진은 경력, 부서장 평가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답변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군수님 고유권한이라고 하는데, (군민에게) 위임받은 사무라는 생각으로 인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이 말한 두 가지는 임기 6개월짜리 국장 승진과 황 군수 딸 6급 승진이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기자에게 "승진한 인물들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군수님이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인사원칙을 '고무줄 잣대'로 적용한 게 문제다"라고 전했다.

특히 황 군수의 딸 황아무개씨가 6급으로 승진한 과정은 지역사회에서 '특별대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충남도에서 근무하던 2013년 7월 24일 기능8급(지방사무실무원)에서 행정8급으로 전직해 2015년 8월 1일 7급을 달았고, 황 군수가 취임해 1년 반쯤이 지난 2016년 1월 21일 1대1 교류가 아닌 일방전입으로 군에 왔다.

충남도에서 예산군으로 전입했지만, 근무지는 여전히 거주지(내포신도시)와 가까운 도청 별관이었다. 이곳에 들어선 삽교읍사무소 내포출장소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내포출장소는 신도시 조성초기라 업무가 많지 않아 팀장을 포함해 3명이 근무하다 인원이 2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1년 6개월 후인 2017년 7월 18일 자 정기인사에선 일반적으로 고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보직으로 꼽히는 본청 교육체육과 주무팀 서무로 직행했고, 이번에 6급으로 승진했다. 그가 7급→6급에 걸린 기간은 4년 5개월이다. 6급 승진자 11명 가운데 가장 빠른 축이고, 다른 공무원들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고속승진'이라는 평이다.

예산군청 인사부서는 이와 관련해 "(황 군수 딸이 전입할 때) 결원이 많이 발생했고 7급도 없어 일방전입을 받았다. 군에서 근무하다 도로 전출했고, 이곳이 고향이다. 최근에도 일방전입을 온 경우들이 있다"며 "6급 승진은 업무능력과 나이까지 고려했다. 공무원 노조도 나이가 많고, 기능직에서 전직한 직원들을 많이 배려해달라고 건의했다. 군수님 딸이라고 편애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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