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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정운천 의원,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박 위원장.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정운천 의원,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박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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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4일 오후 1시 40분]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서 중도까지 동참할 수 있는 반문연대 승리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보수중도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아래 혁신통추위)에 안철수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추위는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박형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참여했다. 정운천·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도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통추위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외에도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대리한 송근존 변호사,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 대리 자격으로 정경모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눈에 띈 건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였다. 국민공감포럼의 대표이기도 한 김 교수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통일위원장을 맡았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교수가 혁신통추위 테이블에 합류한 건,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남아있는 안철수 의원 역시 통합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탄핵의 강만 건넌다면, 묻지마 통합이 필요한 때"

김근식 교수는 이날 회의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서 반문에 동의하는 합리적인 중도세력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반영하겠다"라며 "중도까지 동참할 수 있는, 광범위한 중도·보수의 반문연대 승리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모두발언에서도 "개인적으로 중도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지금까지 지내왔다"라며 "혁신통추위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이 이번 총선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이지만 문재인을 심판하고자 하는 희망을 가진 유권자들이 있다"라는 주장이었다.

김 교수는 "야권연대, 반문연대에 동참하는 길을 닦아주는 역할을 저 스스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지만, 보수 야권의 통합이 미진하기 때문에 마음을 쉽게 주지 못하는 수많은 중도 세력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려 한다"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혹자는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탄핵의 강만 건넌다면 이제는 더 이상의 요구와 조건을 전부 제쳐놓고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 묻지마 통합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여한 이들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박형준 위원장은 "차이를 과정하거나 이익과 감정의 골에 우리를 묻어놓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름을 인정하나 대의로 하나됨을 추구하는 구존동이의 정신으로 머리를 맞대자"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서 논의해서 제시할 통합신당의 상은 과거의 낡은 모습을 털어내고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부터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들을 끌어내고, 이에 동의하는 세력들을 규합하는 데 우리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한국당 의원은 "서로 간의 입장차를 줄이고 대통합을 이뤄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과정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동의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 역시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지했다.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은 "새보수당의 보수재건 3원칙을 녹여내서 6원칙을 새롭게 만들고, 한국당이 받아줬다"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보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기류가 앞으로 보수통합 촉진의 기류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구 성격 두고 이견 있어... 박형준 "합의 촉진하는 논의기구"
 
발언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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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혁신통추위 기구의 성격과 지위를 두고는 다소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지상욱 새보수당 의원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옳겠다"라며 "이 모임의 공식 명칭부터 그 역할, 기능, 내용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하는 게 옳다"라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그동안의 성격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였다면 이제는 명실상부 정치의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디딤돌 자문기구의 역할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우리들이 여기에서 정한 건 당에 돌아가서 추인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앞으로의 혁신통추위의 운영방법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의 일정과 어떠어떠한 문제들을 논의했으면 좋겠는지 의견들을 쭉 청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구의 성격에 대해서는 "혁신과 통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논의해서, 정치적 통합이라는 합의를 촉진하는 논의기구"라고 규정했다.

박 위원장은 지상욱 의원의 의견에 대해서 "혁신통추위의 정식 구성에 대해서 (새보수당이) 동의를 해줬고, 오늘 여러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당에 가서 한 번 더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크게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한 게 아니라, 오늘 혁신통추위의 구성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을 보고, 당에 가서 다시 한번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한국당 총선기획단에서 새보수당과의 100% 완전국민경선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그건 당이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이라며 "거기에 너무 영향 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앟았다. 신당 당권에 관한 이야기 역시 "첨예한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게 논의 대상이 되기는 쉽지 않다"라며 거리를 뒀다.

안철수측 "김근식의 혁신통추위 참여, 안철수 대표와 무관"

그러나 안철수 측은 "현재 혁신통추위에 참여하는 인사의 활동은, 개인적인 정치전망과 신념에 따른 것이지 안철수 대표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며 김근식 교수의 참여가 안철수 전 대표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측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야권 통합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라며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절대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이 파놓은 덫이자 늪으로 빠져드는 길에 불과하다"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전해왔다"라며 "직간접으로 운영되는 대화창구도 없다"라며 김근식 교수의 혁신통추위 회의 참석이 안철수 전 대표의 보수대통합 합류로 읽히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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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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