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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독 작곡가 박영희 씨가 ‘2020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독 작곡가 박영희 씨가 ‘2020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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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작곡가 박영희 씨가 독일 예술원(Akademie der Künste)이 시상하는 2020 베를린 예술대상(Großer Kunstpreis Berlin)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6년 주기로 음악 부문에 수여되는 상이며,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자이다. 또 최초 동양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베를린 예술대상은 1848년 독일 3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948년부터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1948∼1969년까지 베를린시에서 시상했는데, 1971년 이후 독일 예술원이 예술가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베를린 예술대상'은 음악, 순수미술, 건축, 문학, 공연예술, 영화 등 6개 부문 중 1개 부문에 대해서만 6년 주기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동시에 6개 부문에 대해 '예술상'을 선정한다.

1명의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0 유로가, 그 외 6개 부문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5,000 유로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문체부는 "박영희는 1974년 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94년 브레멘 국립예술대학 교수로 선임되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최초 여성 정교수가 되어 동 대학에서 부총장까지 역임하다 은퇴했다"면서 "아직은 한국보다 유럽현지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박영희는 매년 많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독일의 주요 음악상 및 작곡상 심사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주요 현대음악 축제인 메르쯔 뮤직(Maerzmusik) 페스티벌에서 박영희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포트레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에는 뮌헨 비엔날레 현대 음악극 페스티벌(Muenchen biennale Festival für neues Musik-Theater), 10월 에센 "나우 현대음악 페스티벌(Festival fuer Neue Musik NOW!)",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축제(Donaueschingen Festival)에서 그의 5번째 위촉곡이 연주된다.

문체부는 "작곡가 박영희는 '소리', '님', '마음', '노을', '타령' 등 작품 제목을 한글로 많이 정하고, 작품에 한국 전통악기가 많이 연주 되도록 하여 한국과 한국 전통악기를 유럽 현대 음악계에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2016년부터 매년 '국제 박영희 작곡상'을 개최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독일 예술원에서 클라우스 레더러(Klaus Lederer) 베를린시 문화 유럽 장관(Senator fuer Kultur und Europa), 자닌 메어아펠(Jeanine Meerapfel) 독일 예술원 원장 및 독일 예술원 회원,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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