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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강 남단의 보행네트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한강코드(Hangang Code)’의 투시도
 서울 한강 남단의 보행네트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한강코드(Hangang Code)’의 투시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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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남단(여의도~노량진)의 한강 수변길이 보행친화 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하면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4호선 동작역을 잇는 5.6km 구간으로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동작대교와 맞닿아있다.

서울시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한강코드(Hangang Code)'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여의나루역~동작역 구간은 물의 흐름에 의해 수변공간이 좁게 조성돼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완충지역 없이 조성돼 보행자 안전 문제가 계속 지적됐다. 이 구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노량대교 하부 구간이 조명 미비로 개선이 요구됐다.

설계안에 따르면, 여의나루역~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 한강시민공원 보행로는 기존의 데크판에 보행로를 연결하고 전망대를 새로 만들어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여의도를 둘러싸고 있는 샛강생태거점에는 한강의 조류서식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맞닿아 있던 노량대교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다소 어두웠던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공간에는 조명을 설치하고, 향후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서울시는 한강보행네트워크 조성으로 지난해 9월 개장한 노들섬(한강대교 중간에 위치)과의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당선작과 입선작 전시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는데, 6월까지 설계용역 후 7월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당선작에 대해 "'바코드'를 컨셉트로, 보도, 식재, 조명 등에 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심사위원회는 "'한강코드'는 물가의 특성을 수용한 디자인이면서, 물과 수직으로 만나는 조경의 여러 전략이 디자인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장 우수한 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심사위원장: 김영준 와이오투 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 심사위원: 안계동, 정욱주, 최정권, 천의영).

최종당선작을 포함한 설계공모전 입선작들은 2월 말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열리는 '한강 생각' 전시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에 대해 "거대한 워터프론트 개발 방식이 아닌 기존 보행로를 활용해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수변 도시재생 사업이 될 것"이라며 "공공미술, 건축, 조경이 복합된 성격의 '한강 예술․상상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한강 수변을 재미와 상상이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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