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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레터'는 <오마이뉴스>에서 사는이야기·여행·문화·책동네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를 위해 담당 에디터가 보내는 뉴스레터입니다. 격주 화요일, 기사 쓸 때 도움 될 정보만을 엄선해 시민기자들의 메일함으로 찾아가겠습니다.[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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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다’, ‘사랑한다’는 서술어는 없었지만 만년필을 오랫동안 아껴온 그의 각별한 마음을, 그만의 남다른 통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다’, ‘사랑한다’는 서술어는 없었지만 만년필을 오랫동안 아껴온 그의 각별한 마음을, 그만의 남다른 통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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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만년필 좀 살려주시겠습니까?

지난해 말 <오마이뉴스> 메인면에 실린 김덕래 시민기자의 기사를 읽으며 '애호'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필기구 판매회사 직원이 쓴 오래된 만년필 수리기였는데요, '좋다', '사랑한다'는 서술어는 없었지만 만년필을 오랫동안 아껴온 그의 각별한 마음을, 그만의 남다른 통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에서요.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망가진 펜은 고치면 됩니다. (...) 그 상태로 오래 길을 들이면 만년필은 점점 더 내 것이 되어 갑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나만의 반려펜이 됩니다."

"만년필을 수리한다는 건, 마치 펜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습니다. 불편하다 호소하는 부분을 한곳 한곳 손보다 보면 어느새 한 자루의 필기구가 살아나 있습니다. 컨디션을 회복한 펜은 부드럽고 매끈한 필기감으로 화답합니다."

남다르고 차별화된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세요. 퇴근 후 편의점에 들러 사 마시는 4개 묶음 캔맥주, 일주일에 딱 한 번 10분 수업하는 전화영어, 다 괜찮습니다. 소박하더라도 진심으로 꾸준히 즐기고 아끼는 무언가면 됩니다.

그것을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 유독 아끼는 것의 매력은 무엇인지 등을 깊게 생각하다 보면 나만의 개인적인 이유와 사연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걸 다듬어 적으면 또 나만의 표현과 사유가 빛나는 문장이 될 테지요. 그런 조각들이 모여 한 편의 글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 글은 아무나 쓸 수 없는 자기만의 서사겠죠. 김덕래 시민기자의 기사처럼요.

시인 김현은 평소 좋아하는 스웨터에 관한 글을 써서 <아무튼, 스웨터>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나다운 것, 나만의 것을 갖고 싶을 때 "우리는 자주 더 먼 것에, 더 새로운 것에, 더 특별한 것에 눈을 돌리기 마련이지만, 어쩌면 그때야말로 나와 제일 가까운 것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애호'라는 낱말은 "돌출되는 말이 아니라 함몰되는 말"이며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것을 꾸준히 하는 사이에 비로소 나만의 서사가 시작"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참고 : <시사인>에 실린 김현 칼럼 '어느 날 불쑥 그런 생각이 밀려올 때').

→ 김덕래 시민기자 기사 읽기 (http://omn.kr/1m3wt)

최은경 기자의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라플’(라이프플러스의 줄임말, 사는이야기·여행·문화·책동네 담당)의 2020년도 사업계획을 소개합니다.
 ‘라플’(라이프플러스의 줄임말, 사는이야기·여행·문화·책동네 담당)의 2020년도 사업계획을 소개합니다.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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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들은 연말이 되면 다음 해 사업계획을 짭니다.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한다는 점에서 사업이란 표현을 쓰지만, 거창한 비즈니스, 이를테면 '월 수익 1억', '매출 200% 달성' 같은 목표와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라플'(라이프플러스의 줄임말, 사는이야기·여행·문화·책동네 담당)의 2020년도 사업계획, 한번 보실래요?

→ "사는이야기는 오마이뉴스의 출발 아닌가요?" (http://omn.kr/1m7as)

하프타임이 끝난 뒤
 
 막연한 이유로 하프타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프타임을 마칠 때가 되었단 걸 느끼고 있다.
 강대호 시민기자의 후반전을 응원합니다.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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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시민기자의 '내 인생의 하프타임' 연재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막을 내렸습니다.

삶의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5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그는 자신의 개인사만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영역에 '50대'라는 세대를 포함했습니다. 어디선가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동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풍부한 사례 취재와 인터뷰로 완성한 16편의 기사는 50대의 현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7개월 동안 연재에 집중하며 인생 후반전 작전을 세운 그는 이제 하프타임을 마치고 새로운 경기에 돌입하기 위해 숨 고르기를 하는 중입니다. 긴 시간 동안 성실히 기사를 써주신 강대호 시민기자님, 감사합니다. 기자님의 후반전을 응원하겠습니다.

→ 내 나이 50대, 7개월의 하프타임에서 내가 얻은 것 (http://omn.kr/1m3so)

*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omn.kr/1jy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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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부 에디터. "쓰는 일에, 그렇게 해서 당신을 만나는 일에 나는 어느 때보다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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