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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가려운 부분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속터지는 부분은 가차없이 분노하는 칼럼도 써내려갑니다. 교통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 곳, 여기는 '박장식의 환승센터'입니다.[기자말]
 개통을 앞둔 터널의 모습. 2020년에도 다양한 노선들이 시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개통을 앞둔 터널의 모습. 2020년에도 다양한 노선들이 시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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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쥐의 해, 2020년 경자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생겨나고, 최저시급이 오르는 등 정책적인 변화도 눈에 띄고, 세금과 부동산 제도가 달라지는 것도 눈에 띈다. 개인 역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등 '새로운 10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으니, 모든 것이 바뀌는 셈이다.

교통에도 여러 '새해 목표'가 생겨났다. 여러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의 공사도 올해 개통을 목표로 공사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일부 노선들은 공사가 다 끝나고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기도 했고, 올해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고자 공정률을 크게 올리기도 한다. 2020년 새로 개통할 교통 소식을 정리해보았다.

'하남의 기다림', 5호선 연장선 올해 완전개통

하남 지역의 기다림으로 꼽히던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선이 두 번에 걸쳐 개통한다. 3월에는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으로 가는 4.7km의 노선이 개통한다. 12월에는 하남풍산역에서 하남시청역을 거쳐 하남검단산역까지의 3.0km 노선이 개통하고, 상일동역과 미사역 사이 강일역도 개통한다.

하남 미사지구와 하남시내가 처음 철도로 연결되는 하남연장선 사업은 하남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과 직접 인접되는 경기도 지자체 중 김포와 더불어 도시철도의 수혜를 한동안 입지 못했던 지역이기에 환영하는 움직임도 크다. 특히 매일 '버스와의 전쟁'을 펼치며 서울로 오가야 했던 출근객들에게 환영받는다.

그 동안 커다랐던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철도의 수혜를 입지 못했던 보상을 받듯, 하남 지역에는 더욱 많은 도시철도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교산지구의 개발에 따라 3호선이 연장되고, 남양주 왕숙으로 향하는 9호선이 미사를 들렀다 한강을 건널 예정이다. 하남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올라갈 날이 머지 않은 셈이다.

중앙선이 더 빨라진다, 서원주 - 제천, 안동역 복선/직선화
 
 현재의 원주역이 12월부터는 남쪽의 무실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신 열차의 소요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현재의 원주역이 12월부터는 남쪽의 무실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신 열차의 소요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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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철도에서도 반가운 개통 소식이 들려온다. 서울에서 안동, 경주를 잇는 중앙선의 서원주 - 제천 구간이 구불구불한 선로를 한 줄로 펴고, 소요시간도 줄어드는 등 변화가 생겨난다. 한 줄, 즉 단선으로 운행되어 열차를 서로 비켜가야 했던 선로도 복선화되며 열차의 속도 역시 한결 빨라진다.

이에 따라 치악산 인근의 또아리굴이 14km에 가까운 장대터널과, 다른 터널 세 개로 크게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기존 58.2km의 거리 역시 35.6km로 대폭 줄어든다. 기존 철도의 소요시간도 청량리 - 제천 기준 1시간 40분대에서 약 1시간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제천과 원주, 서울 사이의 거리 역시 가까워진다.

반대급부로 폐역되는 역도 생겨난다. 원주의 동화역, 반곡역, 신림역이 폐지되고 6개의 열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원래 자리를 지키던 원주역도 남쪽으로 이설된다. 중앙선만의 명소 '또아리 터널' 등 긴 거리의 철길과 건물만 남을 간이역사의 활용 방안이 개통 이후에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단양 이남의 구간도 일부 복선전철화된다. 문화재인 임청각을 헐고 지어져 일제의 문화재 훼손이 의심되었던 안동역 인근의 중앙선 역시 12월 쭉 곧은 새로운 철로로 이전한다. 안동역은 도심 지역에서 안동터미널 인근으로 이전하는데, 이설 이후에는 임청각의 복원과 법흥사지 칠층전탑의 보존이 원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장항선의 보령 웅천역도 새로운 역에서 고객들을 맞이한다.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남포 - 웅천 - 간치 사이 14.2km 구간이 곧게 펴진다. 웅천역은 이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새로운 역사로 이전하여 영업한다. 2022년까지는 장항선 전 구간의 전철화도 완료되어, 새로운 전기 열차를 타고 대천, 장항을 찾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퍼즐 맞춰지는 고속도로 확충 소식

고속도로 노선도 확충된다. 가장 먼저 2020년 11월 6일에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강변북로와 만나는 북로JCT에서 분기해 행신, 설문동, 금촌, 월롱, 문산 등을 거쳐 내포IC에서 끝나는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는 자유로의 교통 수요를 분담하고, 일대의 교통체증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교통이 불편했던 파주 금촌, 월롱 등 지역에서 사람과 물류의 이송에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며, 향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완화될 시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와 직결될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도 계획돼 있어 주목받는다. 남쪽으로는 수원광명고속도로, 평택-봉담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노선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퍼즐도 하나씩 맞춰진다. 2020년 중으로 시화나래 나들목 - 시화 분기점 구간이 개통하며, 시화 분기점에서는 평택시흥선과 연계된다. 양평IC - 화도분기점의 17.61km 구간도 개통되는데, 중부내륙선의 수도권 연계를 확보하면서 남양주 조안, 양평의 교통 편의를 더할 전망이다.

7호선은 인천 2호선과 만나고, 경의선 전철은 임진각까지
 
 6년 전, 통근열차가 오갔던 임진강역에는 3월부터 경의선 전철이 들어온다. 사진은 임진강역에 정차한 통근열차의 모습.
 6년 전, 통근열차가 오갔던 임진강역에는 3월부터 경의선 전철이 들어온다. 사진은 임진강역에 정차한 통근열차의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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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호선이 인천 2호선과 만난다. 7호선의 부평구청역 이후 구간인 부평구청 - 산곡 - 석남역 구간이 12월 개통된다. 석남역에서는 인천 2호선과 환승이 되어, 서인천 지역의 주민들이 서울로 드나드는 데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7호선은 석남역 이후 청라국제도시까지의 연장 역시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 전철 타고 한 시간만에 임진각으로 가는 여행도 가능해진다. 경의선 전철이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1km 구간이 오는 3월 연장된다. 이에 따라 서울역, DMC 등 지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도 운행한다. 임진각 국민관광지를 찾는 상춘객들이 전철을 타고 편리하게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 1호선도 12월 한 정거장 연장된다.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개발 지역에 역이 설치되는 것인데, 연수IC 일대에 새로이 지어지는 지구에 교통편의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동해선의 재송역 - 안락역 사이 구간에는 부산원동역이 3월 개통하며 안락동, 반여동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올해는 좀 만납시다, 수인선 수원 - 안산 구간

2019년 개통에서 2020년으로 개통이 밀린 노선들의 개통도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KTX 진부역에서 바로 동해 방향으로 연결되는 강릉연결선이 개통된다. 정동진역, 묵호역, 동해역 등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에 KTX가 8회 운행돼, 관광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동해 지역의 접근성을 높인다.

2020년 8월 10일에는 드디어 수인선의 전 구간이 개통된다. 마지막 남은 미싱링크인 수원 - 고색 - 어천 - 한대앞 구간이 개통한다. 한대앞역과 오이도역 사이의 안산선 구간은 수인선과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공용으로 사용하며, 해당 구간의 배차간격을 크게 좁힐 계획이다.

동시에 수인선은 분당선과 직결되어 왕십리에서 강남, 분당, 용인, 수원과 안산, 시흥, 인천을 연결하는 수도권의 대순환선으로 기능하게 될 예정이다. 철도를 통해 서로 이동하기 어려웠던 용인과 안산, 수원과 인천 등이 전철로 연결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전망이다.

매년 미뤄지는 개통... 올해는 지킵시다

문제는 매년 개통이 예정된 노선들 중 상당수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다음 해, 또 다음 해로 개통이 연기되는 경우가 적잖다는 점에 있다. 당장 2019년 개통 예정에서 게통이 밀린 노선만 해도 하남선, 경의선 연장선, 부산원동역 등 상당하다. 이렇듯 철도 노선의 늦은 개통은 시민들의 큰 불만을 살 수밖에 없다.

지난 해 개통된 김포도시철도 역시 안전 등을 이유로 개통이 두 달 정도 밀리며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여는 등 큰 갈등을 겪었던 바 있다. 열차의 개통을 학수고대하는 주민들에게 '이른 선물'을 주는 것은 무리지만, 최소한 안전 점검 등을 미리 철저히 실시해, 정시에 개통하며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즐거움을 안겨줬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기사의 일부 내용, 개통 정보 등은 한우진 교통평론가의 사이트 '미래철도DB'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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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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