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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노동조합총연맹이 12월 30일, 유학생 이지현씨의 사망과 관련해 '애도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스페인노동조합총연맹이 12월 30일, 유학생 이지현씨의 사망과 관련해 "애도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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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노동조합총연맹(스페인노총)이 태풍 '엘사' 때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맞아 사망한 한국 유학생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31일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따르면 스페인노총(CCOO)은 하루 전날 홈페이지에 애도문을 게재했다. 스페인노총은 마드리드 지역본부와 논의해 연휴 후 지지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유학생 이지현(32)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45분경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딸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버지 이성우씨와 어머니 한경숙씨가 곧바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부모들은 "마드리드가 안전하지 않다"며 관광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스페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진상규명', '유가족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페인 유학생 고 이지현씨 희생 사건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노총이 나선 것이다. 스페인노총은 "마드리드에서 숨진 젊은 한국 여성의 부모에게 애도를 전합니다"고 했다.

스페인노총은 "그의 어머니 한경숙과 그의 아버지 이성우는 딸의 비극적인 죽음을 통보 받고 마드리드에 도착했지만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스페인 정부의 문을 두드리며 마드리드 지역 사회 및 사고의 원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고 했다.

이어 "지현의 부모는 마드리드 주 정부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과실을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또한 딸의 사고 직후 받은 치료와 조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항의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노총은 "처마 장식이 분리 된 건물의 소유주인 마드리드 공동체 당국은 유감을 표하지만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반복해서 통보했습니다. 지현의 부모는 심각한 사고에 대한 조사 과정을 알고 딸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김종대 국회의원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스페인 사고사 한국인 유학생'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페인에서 유학중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촌언니의 사건규명을 도와주세요"(http://bit.ly/2sjyTZ9)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놓았다.

태그:#스페인, #마드리드, #유학생, #스페인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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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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