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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원인 규명과 유해수습을 위한 2차 심해 수색 대국민서명을 받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원인 규명과 유해수습을 위한 2차 심해 수색 대국민서명을 받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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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은 주황색옷을 입고 주황색 팔지와 리본을 나눠주며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12월 25일 성탄절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고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에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000일을 맞은 실종자 가족들과 50여 개 종교단체들이 함께했다.
 
브라운워십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브라운워십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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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는 노후한 유조선을 화물선으로 개조한 선박이었다. 무리한 운행으로 인해 2017년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대서양에서 "물이 샌다"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침몰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무관심한 정부와 정치권에 진상규명과 심해수색을 촉구해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목사가 예배 인도를 하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목사가 예배 인도를 하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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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연합예배 인도는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이헌주 목사가 진행했다.
"주여 우리 한마음으로 호소하오니, 대책으로 이어지는 2차 심해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2차 심해 수사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 등으로 만들어진 대책이 또 다른 문제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하루속히 깨닫게 하소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인 허경주님이 증언을 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인 허경주님이 증언을 하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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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으로는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로 허경주님이 발언을 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폐선해야 할 노후한 선박을 중국에서 개조해 10년을 더 쓰고 있던 배였다. 이런 노후한 선박이 우리나라에 30척이나 더 있다. 이 노후한 배들은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하고 정부는 올 초 1차 심해 수색을 했다. 그때만 해도 원인이 밝혀질 줄 알았다. 하지만 수색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선원들의 유해가 발견되었는데도 수습도 하지 않고 버려두고 왔다."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이 예배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이 예배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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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님은 이어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언제든 재난 참사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나는 아닐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힘을 주고 연대해 주길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배덕만 목사가 '기다리는 사람아, 힘을 내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배덕만 목사가 "기다리는 사람아, 힘을 내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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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예배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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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만 목사는 "형제여, 자매여, 우리 겁먹거나 낙망하지 마십시다. 하나님께 믿음으로 외칩시다. 믿음과 사랑으로 함께 연대합시다"라며 설교했다.
 
성찬 집례를 이현아 목사, 이동환 목사, 김정훈 목사가 진행하고 있다.
 성찬 집례를 이현아 목사, 이동환 목사, 김정훈 목사가 진행하고 있다.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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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현아 목사, 이동환 목사, 김정훈 목사가 성찬을 집례했다.
"이 땅의 험난한 파도 위에 걸어가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소외당한 사람들, 갇힌 사람들, 쫓겨난 사람들, 차별받는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눈물 흘리는 사람들, 구원의 때를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간구합니다 "
 
416합창단이 '인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416합창단이 "인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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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던 정부는 이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사고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고는 똑같은 사고는 되풀이 될 것이다. 안전한 나라는 말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태그:#스텔라데이지호 , #침몰 1000일, #성탄연합예배, #2차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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