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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성탄 축하 연합예배를 열고, 장애인도 평범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기원했다.
 대전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성탄 축하 연합예배를 열고, 장애인도 평범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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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대전 등 대전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성탄절을 맞아 25일 오후 3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연약한 자들을 찾아오신 그리스도-장애인차별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탄 축하 연합예배를 열고, 장애인도 평범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기원했다.  

이날 연합예배에서 성서대전 실행위원 김신일 목사(가까운 교회)는 대표기도를 통해 "오늘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주님을 기억하며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한다"며 "아직도 여전히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일 목사는 이어 "우리는 초라한 마굿간 말구유 위에 누우신 예수님을 기억한다"며 "아마도 예수님이 지금 오늘 대한민국에 오신다면 화려한 빌딩 숲 높다랗고 멋진 십자가를 자랑하는 멋진 예배당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외치며 차가운 길바닥 농성장을 지키는 사람들, 거리에서 정의를 목놓아 외치며 부르짖는 사람들, 죽어 가는 생명들을 어쩌지 못해 통곡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연약한 자들을 찾아오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연약한 자들을 찾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시고 부당한 차별이 당연한 듯 벌어지는 세상을 바꾸는 데 기꺼이 연대하고 함께 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라며 기도했다. 
 
 차별받는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현장 증언에 나선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정선(왼쪽), 최명진(오른쪽) 공동대표
 차별받는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현장 증언에 나선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정선(왼쪽), 최명진(오른쪽)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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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예배에는 차별받는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현장 증언도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정선 공동대표는 "희귀 근육질환으로 전동휠체어로 이동을 하고 있다"며 "혼자 있을 때 화재가 나면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면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도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평범하고, 평등하게 사회생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원을 빌었다.

최명진 공동대표는 "사람들은 장애인들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장애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며 "장애인들의 삶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차별과 편견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은 친구와 이웃이 아닌 그냥 봉사의 대상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그 시선이 바로 장애인들을 가둬두는 시선"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현 목사(경기도 용인 광야교회)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천국-해방과 평등"이라는 말씀 증언을 통해 "장애인은 장애인이어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천국은 장애와 가난, 소외와 배제에서 해방되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이라며 "장애와 관련한 소외와 배제의 모습은 대게 돈과 몸의 불평등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돈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몸의 문제도 해결되는 시대가 되었다"며 "시대는 변하고 우리의 삶은 매섭고 차가워졌다"고 현 시대를 비판했다. 
 
 경기도 용인의 광야교회에서 온 김병현 목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천국-해방과 평등”이라는 말씀 증언을 통해 “장애인은 장애인이어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의 광야교회에서 온 김병현 목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천국-해방과 평등”이라는 말씀 증언을 통해 “장애인은 장애인이어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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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예배의 모든 순서는 수화통역으로 진행됐다. 오른쪽이 수화통역을 맡은 이명숙 수화통역사다.
 연합예배의 모든 순서는 수화통역으로 진행됐다. 오른쪽이 수화통역을 맡은 이명숙 수화통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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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축하 연합예배는 헌금과 특송, 성찬식과 공동축도 등을 이어가며 1시간 반가량 진행했다. 이날 모은 헌금은 대전지역 장애인단체를 후원하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합예배의 모든 순서는 수화통역으로 진행됐다. 수화통역은 이명숙 수화통역사가 맡았다.

연합예배는 성서대전이 주관하고,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느헤미야 교회협의회 중부모임, 기독교연구원 느헤미야 대전캠퍼스, 실천여성회 판이 함께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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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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