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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이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군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이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군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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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21대 총선의 서막이 올랐다. 군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군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군산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군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은 신영대 전 지역위원장-황진 군산혁신성장 특별위원장의 2파전 양상 속에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57)이 가세하면서부터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상가 매입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중도에 내려온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변인 시절 매입한 서울 흑석동 상가를 매각하고 그 차입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총선 출마를 앞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51) 후보는 18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전북 군산 출마와 관련, 야당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은 민주당 후보가 다른 당 후보에 비해 열세이거나 취약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전략공천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김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야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런 부분이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어 "김 전 대변인의 복당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선의의 경쟁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예비후보는 "군산에서 1년여 전부터 선거를 준비해오면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협력해 내년 군산시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 성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지 않고 지역에 발 붙이고 살아온 것이 나만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중앙 공공기관 군산유치'와 '지역 맞춤형 도시 재생', '복합리조트' 등의 관광 선도사업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는 전북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군산형일자리지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김의겸 전 대변인은 19일 오전 군산시청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 전 대변인은 신영대 예비후보 보다 군산 제일고 5년 선배다. 오랜기간 동안 진보매체인 한겨레신문(1988년 입사)에서 정치부, 문화부, 사회부 등지에서 재직하다 지난 2017년 여름 퇴사했다.

이후 그는 2018년 1월 29일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나 청와대 재직 시설 흑석동 상가 매입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에 휩싸이면서 중도 하차했다.

김 전 대변인은 고려대학교 법학과 1982학번이다. 공교롭게도 예선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사무총장과 신영대 예비후보와는 군산제일고등학교 동문이다. 군산 선거구 21대 총선에서 이들 3인방이 마주하게 되면서 '군산제일고 동문 매치'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태그:#21대총선, #군산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군산제일고등학교,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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