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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 오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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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 전 부장은 15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끊이지 않는 권력형 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광주에서 적폐청산 이어가겠다"

노 전 부장은 "지난 2014년 국정농단 폭로를 준비하면서부터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아직도 국민들의 개혁 요구는 뜨겁다"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정당도 없고 돈도 없고 현재 사는 광주에 연고도 없는 꼴통의 무모한 '무한도전'이다. 광주에서 국민들의 열망인 적폐청산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국정농단이 폭로되고 대한민국과 각 나라마다 붉게 타오른 촛불은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민주주의의 정의를 바로 세웠다"라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 전 부장은 "꿈을 향한 도전은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청소년 그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라면서 "나의 목숨은 촛불을 밝혀주신 국민들의 것이다. 촛불의 사명은 적폐세력들과의 싸움 그리고 적폐 청산"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부장이 출마하는 광주 광산을은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출마선언을 한 상황이다.

다음은 노 전 부장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변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다.

무소속으로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에 앞서 깊은 고민과 수많은 두려움이 저를 주저하게 합니다.

첫 번째 낙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사랑하며 보살펴 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들의 낙선을 지켜보는 시선과 아들에게 표현할 수 없는 위로의 아픈 마음을 잘 알기에 저의 꿈을 향한 도전을 잠시 접어두려 했습니다.

국정농단을 폭로하고자 자료를 모으며 준비했던 2014년을 떠올립니다.

권력형부정부패, 변질된 정경유착을 바라보며 저는 함께 일하던 지인에게 저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사법부와 행정부 언론을 제압하고 있는 살아있는 권력에 저는 그들이 표현하는 개와 돼지인 아무런 힘이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이라 생각하며 저는 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산은 개미가 옮기고 거대한 땜은 바늘구멍이 무너뜨린다고 네 맞습니다. 저는 꼴통입니다. 꼴통만이 할 수 있는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삶을 생각하지 않은 저의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는 국정농단폭로 이후 수많은 고통과 순탄하지 않은 저의 삶을 지켜보며 힘들게 살아온 가족의 마음을 잘 알기에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출마를 선언합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며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당도 없고 조직도 없고 돈도 없고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연고도 없는 누가 듣고 생각해도 꼴통이며 무모한 도전 그리고 꼴통의 무한도전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광주 노씨 (수)자 할아버지의 51세손으로 노승일의 뿌리는 광주광역시 광산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저는 저의 마지막 삶을 선조가 모셔져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삼각산 삼능단이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생을 마감하려 뿌리를 찾아 내려왔습니다.

국정농단폭로와 대한민국 그리고 각 나라마다 붉게 타오른 촛불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며 박근혜의 탄핵으로 민주주의의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은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청소년 그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에 있어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와 좌절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2014년 3월 최순실(최서원)의 직원으로 일을 시작하며 권력형부정부패와 잘못 변질된 정경유착을 지켜보고 적폐세력에 부역하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저는 가족이 타인에게 상처받거나 위해를 당했다면 그 상대방을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는 저의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적폐에 부역하며 일한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2019년 8월 22일 혈중알코올농도 0.046의 수치로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단 하루도 사죄의 마음을 놓고 살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다가올수록 사죄의 마음은 더 무겁고 크게 밀려왔습니다. 

제 목숨은 촛불을 밝혀주신 국민들의 것입니다. 제가 받은 촛불의 사명은 적폐세력들과의 싸움 그리고 적폐 청산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삶을 다 할지 모를 제 목숨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으로 대한민국 국민 광주광역시 시민 광산구 구민 모든 분들에게 바치겠다는 걸 맹세하며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합니다.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후보자
무소속 노승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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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프리랜서 겸 시민기자. 국회 및 금감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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