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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4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는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는 올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민간협력 공모사업을 벌였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4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는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는 올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민간협력 공모사업을 벌였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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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활동 자판기, 태양광 핸드폰 충전기, 미니태양광발전기, 에너지 관련 도서...'

대전 대덕에너지카페(대덕구 법동)에 들어서면 왜 이곳이 에너지 카페인지 한눈에 알게 된다.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 주제도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카페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덕구청,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 에너지 센터와 함께 와 신・재생에너지 지역확산을 위해 민관협력사업으로 만든 공간이다. 신재생에너지 민간협력사업은 올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벌인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에 참여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는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전충남녹색연합 외에도 광양환경운동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창원YMCA, 청주YWCA,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함께 시상대에 섰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에너지전환활동가(전 사무처장 )는 에너지 카페를 에너지 전환으로 가는 플랫폼이자 에너지 분권을 위한 반상회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대덕에너지 플랫폼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에너지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하죠. 지역에너지센터가 공급자 중심의 공간이라면 에너지카페는 수요자 중심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카페에 처음 오신 분들은 뭔가 덜 채워진 듯한 여백을 보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의도된 차이점이에요. 주민들이 직접 이곳에서 만나 상의하고 협력해 여백을 채워나갑니다."

카페를 다녀간 사람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전기를 덜 쓰면서 지구에 덜 해로운 생활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된단다.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오해는 뭐고,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대전광역시는 5개 구에서 미니태양광패널 설치지원사업을 벌였다. 주민들이 신청을 하면 아파트 베란다 등에 300W급 미니태양광패널 설치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냉장고 한 대 분량의 전력을 생산한다. 설치비 80만원 중 85%를 지원, 세대별 부담은 12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원에도 지원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민들이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해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덕구는 에너지 카페에 미니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놓았죠. 카페에 오는 주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한 거죠. 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배우면 우리 집도 한 달 전기료가 만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걸 깨달은 거죠. 그러니 신청률이 타 자치구보다 높을 수밖에요."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에너지전환활동가(전 사무처장, 오른쪽)가 지난 1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한 지역에너지전환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발표대회에서 지역에너지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에너지전환활동가(전 사무처장, 오른쪽)가 지난 1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한 지역에너지전환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발표대회에서 지역에너지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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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구 내 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을 설치해 경비실 직원들이 시원하고 따뜻한 근무환경을 만들었다.

" 아파트 경비실 11곳에 태양광을 설치했어요. 신재생에너지가 시원하고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라는 걸 보여준 거죠."

재생에너지 활동가 양성학교도 자랑거리로 꼽았다.

"모든 일에 사람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거니까요. 학교 과정을 마친 활동가들이 에너지 주민 수용성 조사사업과 설문조사, 태양광 패널 설치 장소 찾기 찾기에 직접 참여했어요. 주민에 의한, 주민과 함께 발전계획과 해법을 제시한 겁니다."

태양광 패널 찾기 장소 찾기 사업은 에너지 산책대회다.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버스정류장, 유치원, 복지관 등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제안한다. 그러면서도 양 에너지전환활동가는 대덕구청의 능동적 역할에 후한 점수를 던졌다.

"관련법 제정으로 국가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의무적으로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는 의무는 아닙니다. 그런데 대덕구청은 대덕구의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1억 원을 편성했어요, 참고로 올해 대전시 관련 예산이 8000만 원이거든요. 대덕구가 다른 자치구는 물론 대전시보다도 에너지전환 정책을 위해 앞서가는 자치단체라 할 수 있죠."

실제 대덕구는 재생에너지 담당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4일 대덕에너지카페에 주민 네명이 모였다.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대덕에너지카페에 주민 네명이 모였다.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고 있다.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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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활동가는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주민 참여'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자체가 주민들에게 아직 생소하죠. 이럴 때 먼저 체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죠. 올해 저희 단체가 벌인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험을 나누며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주겠다는 마음을 확산 시켜 나가는 걸 보고 뿌듯했습니다. 내년에도 신・재생에너지센터와 대덕구가 이 사업을 지속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에게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주된 역할을 물었다.

"지역 에너지 전환과 관련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전시에서도 대덕구청처럼 재생에너지 담당과를 신설했으면 합니다. 각 구청에서는 대덕구의 사례를 참고해 주민주도형 지역에너지 계획수립으로 자기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삶을 연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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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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