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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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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에서 거리가 더 먼 부산(163km, 1시간 50분 소요)까지 시외버스 요금이 1만 1800원인데 비해, 거리가 짧은 마산(122km, 2시간 20분)과 창원(130km, 2시간 30분)은 각각 1만 3100원과 1만 3700원이다.

또 시외버스 요금이 함양에서 대전(122km, 1시간 20분)은 9200원이고 동서울(280km, 3시간)은 2만 500원인데, 진주(63km, 1시간 10분)까지는 7800원이다.

시외버스들은 함양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과 대전‧동서울을 운행하나 진주 구간은 국도만 이용하고, 창원‧마산은 국도와 고속도로를 함께 운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책정된 버스요금이 1km당 고속도로는 70.7원이고, 국도는 131.82원이기 때문이다. 거창‧거제를 비롯해 일부 지역 운행 시외버스 요금이 국도 이용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보다 요금이 비싸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대표 김성곤)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례를 언급하면서 "시외버스 노선 조정과 교통비 인하"를 촉구했다.

거창‧함양에서 진주‧창원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운행하지 않고 국도로만 운행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비싼 요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함양에서 출발하는 각 지역의 요금과 거리, 시간.
 경남 함양에서 출발하는 각 지역의 요금과 거리, 시간.
ⓒ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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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함양 기점의 각 지역과 거리 노선도.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함양 기점의 각 지역과 거리 노선도.
ⓒ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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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개설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외버스는 단 한 대도 없다"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요금이 저렴하지만 고속도로를 운행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많은 수의 버스회사들이 고속도로를 놓아두고 국도로 운행하는 것은 버스요금에 기인하는데 이는 도로의 성격에 따라 버스 요금을 책정하는 부분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함양↔진주 구간 시외버스 요금은 7800원.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대략 61km가 소요된다"며 "고속도로 운행할 경우 요금은 4300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내를 통과한다고 과정을 두어도 4800원이면 해결이 될 것"이라며 "교통약자인 노인, 청소년, 여자 등이 이용하는 시외버스가 도리어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진주↔함양 구간 시외버스는 현재 6개 업체가 운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적자노선이라고 이야기한다면 함양에서 진주로 운행하는 버스회사는 여러 개 회사에서 운행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마산)↔함양 시외버스는 직행이 없고 진주를 경유한다. 이 단체는 중간에 경유 지역이 생기면서 국도를 이용하게 되고, 시간도 더 걸리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이 구간의 모든 시외버스 같은 형식으로 운행하고 있어, 직행을 필요로 하는 이용객들의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것. 이들은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해 시간과 요금이 더 저렴하고 적게 걸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1년 동안 경상남도, 진주시, 함양군은 손을 놓고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을 위해 시외버스 거리 및 요금에 관한 부분을 전수조사를 하여야 할 것이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외버스 노선의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의회에 대해, 이들은 "시외버스 요금 책정과 시외버스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경남도 전반에 관하여 조사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2018년 4월에 만들어졌다.

태그:#시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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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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